중국 반도체 업체가 정부마저 속이고 우리 돈 22조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을 ‘먹튀’한 희대의 사기극이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애시당초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프로젝트인데, 처음부터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우한홍신반도체제조(HSMC)가 자금난으로 그동안 진행해왔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2일 현재 공장 건설현장에는 오가는 차량조차 없으며, 인부들의 월급은 8개월째 밀려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정부가 첨단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체질 강화를 위해 다시 한번 팔을 걷고 나섰다. 10년전 제정된 뿌리산업진흥법을 손질해, 뿌리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범정부적인 지원에 나선다.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재편에도 대비하려는 중요한 움직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SKC는 자회사 동박제조 업체 KCFT의 사명을 ‘SK 넥실리스(SK nexilis)’로 바꾸고 세계 1위 생산능력(Capacity)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고 29일 밝혔다.회사는 지난해 6월 KCFT 인수를 공식 발표하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월 주식대금을 완납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 SKC는 SK 넥실리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SK넥실리스는 최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 최종적으로 28일 사명변경 등록을 마쳤다. '넥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가 제 5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연간 동박 생산 능력을 4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SKC는 KCFT가 5일 이사회를 열고 동박 생산능력 증설에 81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진행한 선투자분을 합쳐 5공장에만 총 1200억원이 투입된다. KCFT는 내년 3분기 공사를 마치고 2022년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5공장 완공 후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은 연간 4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KCFT의 생산시설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장
SKC가 KCFT 인수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SKC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398억원, 영업이익 15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8년 1조4151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251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증가했다.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인수한 KCFT 실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KCFT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234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씩이다. KCFT는 올해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도 단행한다. 올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리이미드(PI) 사업 육성을 위해 공동설립한 SKC코오롱PI가 사모펀드로 매각된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SKC코오롱PI 지분 전량을 코리아PI홀딩스에 각각 매각하기로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PI홀딩스는 사모펀드인 글랜우드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SKC⋅코오롱인더스트리 두 회사는 현재 각각 27.03%씩, 도합 54.07%의 SKC코오롱PI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코리아PI홀딩스는 두 회사 가진 지분 전량을 3040억원씩, 총 608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거래
소재⋅부품⋅장비 전문업체들이 ‘제 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데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공자 597명이 정부포상을, 수출업체 1329개사가
정부가 내년부터 매년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핵심전략품목 100여개에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100일을 맞아 특정 국가 의존형 산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은 것이다. 지난 11일 정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 경쟁력 강화 콘트롤타워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 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원회를 추진 체계로 ▲100+α 전략품목 공급
다음달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산솔루스의 양대 목표 시장은 2차전지(배터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2차전지에는 동(구리)박과 알루미늄박 두 종류의 금속박이 들어가는데, 두산솔루스는 이 중 동박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SKC가 인수키로 한 KCFT 역시 배터리용 동박 전문업체다. 두산솔루스는 동박 생산능력을 현재의 1만톤에서 5만톤으로 곧 늘릴 계획이며, KCFT는 현재 3만2000에서 22만톤(2030년 기준)까지 7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루미늄박보다 동박에서 혁신 찾는 이유2차전지 산업에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