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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새해초 특수’는 이제 옛말?연초 번호이동 많은 추세도 지난해부터 꺾여

[키뉴스 정명섭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연초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수요가 많고 이통사 또한 보조금을 평소보다 많이 지급해 이동전화 번호이동이 늘어난다. 그러나 올해는 구매할만한 새 제품이 없고, 20% 선택요금할인제도가 정착되면서 새해 초가 스마트폰 시장의 특수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공시지원금이 올라간 단말기는 이동통신 3사 통틀어 2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자사 전용폰이자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9과 P9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22만원(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상향했다. 이전 지원금은 각각 17만원, 18만원이었다.

SK텔레콤은 2017년 첫 날 갤럭시S6 엣지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6만원대 ‘밴드데이터 퍼펙트’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이 16만90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등급 요금제 기준, KT는 새해 이후 공시지원금을 올린 모델이 없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은 일반적으로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지원금을 늘리는 시기다. 신년이라는 의미와 설 명절, 졸업 등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유발하는 이벤트가 많아 이통사의 마케팅이 활발한 탓이다.

이에 따라 이 시기는 이동전화의 번호이동이 가장 활발했다. 2014년 1월과 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122만4486건, 129만7092건으로, 3월에 59만2140건, 4월 39만8050건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2015년도 마찬가지로 1월(75만6654건)이 번호이동 건수가 연중 가장 많다.

새해가 밝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추세는 지난해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2016년은 1월의 번호이동 건수는 다른 달과 평이한 수준(59만2875건)이었다. 올해도 P9의 지원금이 크게 늘지 않았고, SK텔레콤의 갤럭시S6 엣지플러스도 28만2000원으로 지원금이 늘긴 했으나 이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적용됐던 금액이 재책정된 터라 시장을 활성화시키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의 ‘새해초 특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시지원금이 낮을 뿐만 아니라 구입할만한 스마트폰이 없다는 것이다.

일선 휴대폰 판매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시돼 있는 단말기들을 보면 소비자들이 살만한 제품이 없다”며 “이통사 입장에서도 늘리면서까지 밀어줄 제품이 없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이달에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중저가 모델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갤럭시S8 같은 프리미엄급 모델이 출시돼야 소비자들이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후 탄생한 20% 요금할인제도가 자리잡으면서 이통사들이 더 이상 보조금을 늘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0% 요금할인이 공시지원금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서 이통사들이 휴대폰 보조금을 대폭 늘리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보조금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번호이동 고객이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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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연초#공시지원금#이동통신사#번호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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