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 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 인수 계약도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하 어드벤트)이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어드벤트는 화학 산업 투자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트 투자사다.

양사는 합작사 비즈니스를 위해 네덜란드 화학사 로열DSM(Royal DSM) 그룹으로부터 DSM 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인수금액은 약 37억 유로다. DSM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는 전기전자 및 소비재 산업에서 세계 선두 위상을 가진 열가소성 플라스틱 공급업체 중 하나로, 약 15억 유로의 매출과 20%의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을 가지고 있다.

랑세스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를 신규 합작사로 이관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자동차 산업용 고성능 플라스틱의 세계 선두 공급자다. 연간 약 15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EBITDA는 약 2억 1천만 유로에 달한다.

어드벤트는 합작사 지분의 최소 60%를 보유한다. 랑세스는 최대 40% 지분과 최소 11억 유로를 받게 된다. 어드벤트와 랑세스는 DSM과 랑세스 플라스틱 비즈니스 통합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와 EBITDA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합작사는 관계 당국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출범 예정이다.

DSM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 비즈니스는 폴리아미드(PA6, PA66)를 비롯한 다수의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8개 생산시설과 7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약 2,100명이다. 유럽과 북미를 비롯, 아시아에서 견실한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다.

랑세스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세계 선두의 PA6 및 PB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열가소성 복합소재 공급자다. 전 세계 10개의 생산시설과 7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약 1,900명이다. 랑세스의 글로벌 생산망은 고도의 후방통합이 특징으로, PA6 폴리머뿐만 아니라 카프로락탐, 유리섬유 등을 모두 자체 생산가능한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신규 합작사의 핵심 고객시장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솔루션으로 자동차 각종 부품에 적용돼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해왔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분야도 중요한 성장 시장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 전자제어 시스템 등 소재로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IT 및 가전 부품 등 전기 전자 산업에도 널리 적용된다.

DSM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와 랑세스 양사 모두, 바이오 및 재생 소재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분야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랑세스는 최근 92% 지속가능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듀레탄 스콥블루(Durethan Scopeblue)’ 출시한 바 있다. 듀레탄 스콥블루는 바이오매스 등 지속가능한 원료 기반의 사이클로헥산과 산업용 폐유리를 재활용한 유리섬유로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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