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전 세계 베스트셀링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에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도입한 RTX 기반 '마인크래프트 베타'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태평양 시간 16일 오전 10시)부터 윈도우10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은 무료로 이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의 'RTX'는 빛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화면에 묘사해주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로, 게임 화면에 극적인 현실성을 구현해준다.

RTX 기반 '마인크래프트 베타'는 ▲Dr_Bond의 아쿠아틱 어드벤처 RTX(Aquatic Adventure RTX) ▲컬러, 라이트, 쉐도우 RTX(Color, Light and Shadow RTX) ▲크리스탈 팰리스 RTX(Crystal Palace RTX) ▲이미지네이션 아일랜드(Imagination Island RTX) ▲네온 디스트릭트 RTX(Neon District RTX) ▲오브 템플 앤드 토템 RTX(Of Temples and Totems RTX) 등 여섯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모장 스튜디오, 마인크래프트 개발자들은 함께 윈도우 10 버전의 게임에 레이 트레이싱의 한 형태인 패스 트레이싱(path tracing)을 추가했다. 패스 트레이싱은 장면 전체에서 빛이 이동되는 방식을 시뮬레이션한다. 이는 기존에 래스터화(rasterized) 또는 하이브리드 렌더러를 통해 별도로 실행된 다양한 유형의 효과 구현에 필요한 조명 계산의 통합 모델을 제시한다. 

레이 트레이싱은 업계 표준인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12 얼티밋(Microsoft DirectX 12 Ultimate)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마인크래프트에 추가됐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NVIDIA GeForce RTX)는 실시간으로 게임 내 레이 트레이싱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용 레이 트레이싱 코어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그래픽처리장치(GPU)다.

마인크래프트 블록은 실제 생활을 모방한 물질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물리적 기반 렌더링(PBR) 기술을 활용한다. PBR 시스템은 반사, 굴절, 반투명, 투명도, 전역 조명 등 조명 효과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 방법을 제공하는 빛 방출, 거칠기, 깊이, 금속성에 대한 물질적 특성을 지원한다.

RTX 기반 마인크래프트는 엔비디아 DLSS 2.0을 도입했다. RTX 텐서 코어로 구동되는 DLSS 2.0는 개선된 딥러닝 신경망으로 게임 속 아름답고 선명한 이미지를 창출하면서 프레임률을 향상시킨다. 이는 RTX 기반 마인크래프트에 온전한 패스 트레이싱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장면에 따라 1.7배 이상 빠른 프레임을 제공한다.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게이밍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모장 스튜디오(Mojang Studios)와 협업해 마인크래프트에 차세대 레이 트레이싱과 AI를 도입했으며,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RTX 기반 마인크래프트의 출시에 커뮤니티들이 흥분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창조할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스 페르손(Saxs Persson)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인크래프트의 RTX 도입은 마인크래프트의 커다란 진화를 이끌어 냈다"며 "일반 마인크래프트는 블록으로 세계를 구축하지만 지포스 RTX GPU는 실물과 같은 빛 효과, 그림자, 반사, 굴절 등 빌더들을 위한 도구 모음을 제공해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극적으로 현실적인 모습으로 변환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브에코(FIVE ECO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