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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후공정 장비업계 '약진'…이유는?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적개선 뚜렷 전망

[키뉴스 박찬길 기자]그동안 전공정 업체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후공정 장비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후공정 장비 업체는 지난해 연말 발주가 몰린 탓에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후공정 장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공정 업체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후공정 장비 발주가 연말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이다.

이는 국내외 경쟁 상대가 즐비한 전공정 장비에 비해 후공정, 특히 플렉서블 OLED용 후공정 장비는 비교적 경쟁이 덜 치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후공정 검사장비가 주력인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53% 증가한 1462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렉서블 OLED 후공정 양산 라인을 갖추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듈 검사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우디에스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억원에서 98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라 전년대비 무려 3167% 급증했다.

제이스텍 역시 지난해 4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향(向) 본딩장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제이스텍은 지난해 150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1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라미네이션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톱텍은 지난해 매출이 380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80억원으로 9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OLED패널과 커버유리를 합착하는 라미네이션 장비시장은 최근 AP시스템이 진입했지만 아직 톱텍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 국내외 패널업체들은 연초부터 전공정 장비를 발주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월에 전공정 발주 스타트를 끊었고, 중국 BOE도 2월부터 청두 ‘B7’ OLED 라인 발주를 시작했다.

이에 비해 후공정 장비 발주는 11월 이후, 대부분 연말돼서야 집행됐다. 일반적으로 장비 매출은 발주와 함께 30% 정도의 대금을 결제하고, 반입과 양산에 맞춰 잔금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발주가 빨리 나올수록 당해년도 매출 인식에 유리하다.

후공정 업체들이 지난해 수주한 장비 매출은 올해 본격적으로 인식된다. 여기에 올해 중국 패널 업체들의 발주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전공정 장비업체 가운데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업체인 아이씨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아이씨디의 매출은 2015년 180억원에서 무려 1183%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40% 증가했다. 아이씨디는 인베니아와 함께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건식식각장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시각검사장비를 만드는 HB테크놀러지는 이스라엘 오보텍과 경쟁한다. 오보텍은 과거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혐의 탓에 국내시장에서는 HB테크놀러지와 경쟁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한 호적수다. HB테크놀러지의 지난해 매출은 2705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270% 증가했다.

국내 업체들끼리 경쟁하는 분야도 있다. 열처리장비를 제작하는 비아트론과 테라세미콘은 상호 경쟁관계다. 테라세미콘은 주로 삼성디스플레이 및 중국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지만, 비아트론은 삼성⋅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모든 패널 업체와 거래한다.

레이저어닐링장비(ELA)와 레이저리프트오프(LLO) 주력업체인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사실상 독점 거래관계지만, 일본 재팬스틸웍스(JSW)나 이오테크닉스 등 대안이 없지는 않다.

박찬길 기자  cgr@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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