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성장 촉진제 '투자'....이렇게 받아라
스타트업의 성장 촉진제 '투자'....이렇게 받아라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7.02.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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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이길주 기자] 요즘 심각한 취업난에 2017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에 역대 최대 2십2만8천명 접수해 경쟁률 46.5대 1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4차산업혁명의 물결속에 일자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답을 창업에서 찾는 경향이다. 특히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가치창출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한 기업이 목표이기에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즉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는 이유가 바로 효율적인 '성장'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에게 '성장 촉진제' 같은 투자.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자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투자를 받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 지식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사이트 이미지

벤처캐피탈

기존 금융기관과는 달리 위험성이 크지만 높은 수익을 예상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을 벤처캐피탈(이하VC)이라고 한다. 예측가능한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기에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역할을 VC가 하고 있다.

VC는 투자한 기업이 벌어드리는 수익을 퍼센트로 나눠서 수익을 얻거나, 주식을 상장하면 그때 보유 주식을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거둬들인다. 자금 지원 기준도 담보, 재무상황보다는 미래가치, 수익가치를 반영한 기술력, 경영능력, 성장 가능성 위주로 보고 하고, 투자 후 능동적인 경영지원 기능도 수행한다.

VC의 투자형태는 융자가 아닌 지분참여(주식)형태, 회수방법도 원리금 상환보다는 IPO(주식상장), M&A(인수합병)를 추구한다.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투자를 결정하는 엔젤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와 달리 VC의 투자 결정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스타트업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수단 투자유치...시리즈 ABC는?

투자유치의 절차는 투자사 마다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아래 절차를 통해 투자가 전개된다.

먼저 공식적으로 제안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소개를 통해 VC를 만나는 것 보다 가능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상담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통 콜드메일로 접수한다. 회사 검토 및 시장조사의 예비검토를 거치고 그 다음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심사역 참가의 IR(사업설명회)이 진행된다. 이어 기술력 및 경쟁력 평가의 본심사가 진행된다.

실사를 통해 지분 및 세부사항을 조절하고 투자심의 위원회 최종투자여부 투자심위 개최를 통과하면 투자승인, 계약체결, 자금 집행 순으로 진행된다. 보통 3개월~6개월 시간이 소요되고 메일접수 후 예비 사업내용 검토시 투자사와 방향성이 다르면 투자는 미정으로 넘어간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VC의 투자종류는 시리즈 A~Z까지 있다. 국내의 일반 VC들은 초기 단계는 진행하지 않고 보통 시리즈 A ,B, C를 진행한다.

시리즈A는 창업 후 2~5년차에 10억여원 규모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다. 어느 정도의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친 뒤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투자 유치가 진행된다. 시리즈A 투자금은 본격적인 제품 및 서비스 출시, 마케팅, 고객 피드백 모니터링 비용으로 쓰인다.

시리즈B는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투자로 10억~50억원 규모로 기업의 비즈니스가 일정 정도의 규모가 된 상태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인력 리쿠르팅, 신규 제품.서비스 개발, 해외진출 등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실현하는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는 단계이다.

이단계부터는 해당 스타트업 투자사에게 증권사들의 '컨택'이 시작된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사들은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재무 관리를 도와주고 IPO를 준비시키면서 상장을 독려한다.

시리즈C부터는 50억원 이상의 규모로 회사가치 결정과 전략적 인수(인수합병)로 출구전략의 일환 투자다.

알려진 일반 VC와는 달리 TIPS운영기관도 있다. 투자 운영방식이나 투자전략이 다른 VC중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는 곳도 있는데 초기투자는 엔젤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 등과 같이 시리즈A 단계 이전에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투자로 금액이 1~3억 내외로 시드머니 개념의 개발비, 팀원 고용비용 ,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 투자유치를 할 수 있게 컨설팅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함께 사업 내용을 발전시키는 투자도 한다.

가치추구하는 스타트업 다노 사무실 내부

한 벤처캐피탈의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 검토시 스타트업의 특수성 때문에 정형화되거나 수치적으로 전무해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투자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제안서에 모든 것들을 다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기관의 성향과 방향성을 파악하여 창업가 본인의 마인드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투자지원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창업자의 경력이나 전문성, 글로벌 감각, 열정 , 의지 , 철학이 있느냐가 투자결정에서 높은 평가에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장일훈 팀장은 "일반적인 VC들은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결정하기에 기술성, 시장성, 성장성에 초점을 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투자유치시 기술설명과 가능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VC의 여러조건들과 스타트업이 제시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VC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투자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최근에는 초기투자를 위한 CN(전환어음)기법이 국내 도입 검토 중에 있고 무엇보다 시장에서의 요구, 투자사와 창업자의 접점 , 창업에 대한 생각.문화를 고려한다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는 이런 초기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벤처 사랑방'프로그램을 운영해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열악한 지방투자에 대해서는 정책지원과 함께 '로드쇼',  '지방펀드' 등을 운영한다.

 

스타트업 엔비티의 슬로건

결국 VC의 최대 관심은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있는 만큼 회사가 그동안 잘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자금을 확보해 우선 기업의 기초를 다지고 그 다음 투자를 위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사업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 많은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장 촉진제인 것이다.

현재 VC는 일반적인 단순 투자를 넘어서 사람, 아이디어, 자본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채용, 재무, 데이터분석, 마케팅 ,홍보 ,교육 ,공간 제공 등을 함께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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