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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 기자가 직접 써보니...웹브라우저 지각변동 일으킬까?[리뷰]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 오픈베타 버전

[키뉴스 박근모 기자] 네이버가 올 초 클로징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해 온 웹브라우저 '웨일'의 공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지난 14일부터 시작했다.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한 '웨일'은 웨일 공식 사이트(http://whale.naver.com/)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후 OBT를 경험할 수 있다. CBT때부터 '웨일'을 써본 기자가 직접 OBT 후 업그레이드 된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을 사용해봤다.

웨일은 구글의 '크로미엄' 웹엔진을 쓰는 관계로 크로미엄 엔진 업데이트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을 크롬 웹스토어에서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 크로미엄 웹엔진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향후 웹엔진 업데이트 과정을 보면 네이버의 웨일에 대한 관심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은 국내 웹브라우징 호환성을 위해 크로미엄 웹엔진을 탑재하며 국내 대부분의 웹사이트 이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웨일 스토어나 크롬 웹스토어 등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부족했던 사용자 확장성 측면도 고려했다. 현재까지 과정을 본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번역', '메모장' 등 기본 기능을 탑재해 바로 사용 가능한 네이버 웨일은 확장성이 부족한 IE와 초기 사용자 편의성이 불편하다고 평을 받는 크롬 사이에서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웨일은 OBT에 앞서서 CBT 기간동안 지적 받은 '옴니태스킹', '웨일 스페이스', '퀵서치' 기능을 개선했다. 또한 그동안 32bit 구성된 웨일이 64bit로도 설치 가능해져 64bit OS에서도 이전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해졌다.

국내 인터넷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이 합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5년간의 개발 끝내 내놓은 웨일이 연내 정식 버전 출시 시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OBT를 진행한 시점에서 살펴본다.

OBT부터 64bit로 '웨일' 설치가 가능해졌다.

네이버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CBT를 진행한 지난 3달간 약 3만여명의 이용자가 웨일을 이용했다. 네이버 측은 3만여명의 이용자로부터 개선 사항과 버그 리포트를 제공 받으며 이번 웨일 OBT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웨일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웹엔진 '슬링'과 구글 '크로미엄'을 듀얼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전체적인 브라우저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크로미엄' 웹엔진을 메인으로 사용한다. 구글의 크로미엄을 메인으로 사용함에 따라 웨일은 다양한 장점을 갖게 됐다. 국내 인터넷 환경에 있어서 구글 크롬의 점유율에 높아짐에 따라 웨일의 호환성이 높아진 것은 별개로, 크롬 웹 스토어에서 크롬의 가장 큰 장점인 확정 프로그램을 웨일에서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웨일'에 탑재된 '크로미엄' 웹엔진의 버전. 크롬의 최신 버전보다는 '크로미엄' 버전이 낮다.

물론 웨일의 크로미엄 웹엔진은 버전이 52.0.2743.116으로 구글 크롬의 최신 버전 57.0.2987.98에 비해서는 낮긴 하지만 이정도면 당분간 확장 프로그램을 버전 문제 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웨일이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면 추가로 웹엔진인 크로미엄 역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기존의 옴니태스킹 기능인 '스페이스' 기능이 '웨일 스페이스'로 바뀌면서 사용자 불편을 개선했다.

웨일 CBT에서 대표적인 불만 사항으로 꼽혔던 '웨일 스페이스', '옴니 태스킹' 기능은 옵션 화면에서 창 분할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웨일 스페이스 기능은 화면을 분할해서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이전에는 분할 비율이 고정돼 있었고, 한쪽 화면이 깨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OBT에 새롭게 들어간 기능은 옵션 화면에서 분할 비율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분할 스페이스 창에서 열리는 방법 또한 사용자 편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전보다 유저의 커스텀마이징이 가능해진 '웨일'의 마우스 제스처 기능

마우스 제스처 기능도 이전 CBT에서는 설정이 고정된 상태로 사용 유무만 선택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한적으로 마우스 제스처의 동작 설정을 변경 가능해졌다.

'웨일'에 새롭게 추가된 '이미지 번역' 기능. 아직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기능이다.

네이버 측이 이번 웨일 OBT를 진행하며 내세운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이미지 번역' 기능이다. 네이버의 AI 번역기 파파고와도 연결된 기능으로 기존에는 웹 화면의 문자만 번역했다면, 이번에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동영상이나 이미지 파일에 있는 문자도 웨일이 인식하고 번역해 준다. 네이버가 최근 발표한 오감인식 AI 기술 플랫폼 '클로바'의 향후 방향을 조금이나마 짐작케 한다.

'퀵서치' 기능. 이전과 달리 화면 분할 방식으로 제공된다.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기능으로는 '퀵서치' 기능이 있다. 기존 퀵서치는 좌우에 위치한 사이드바를 통해서 이용하거나 새로운 탭이나 창을 띄워서 검색 결과를 보여줬지만, 이번에 개선된 퀵서치 기능은 옴니 태스킹 기능을 접목해 검색한 내용을 창분할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됐다.

탭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탭을 클릭하지 않아도 손쉽게 웹페이지 확인이 가능하다.

MS 엣지 브라우저에 포함된 '브라우저 탭 미리보기'와 유사한 기능도 네이버 '웨일'에 포함됐다. 탭 미리보기 기능은 상단이나 하단에 위치한 웹페이지 탭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웹페이지를 클릭하지 않아도 내용을 간략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많은 탭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도 웹페이지 내용을 '네이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기능이나 '스마트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필터에 따라 자동으로 폴더에 분류 저장되는 기능 역시 추가됐다.

구글 '크로미엄' 웹엔진을 사용해 '크롬 웹 스토어'의 확장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웨일은 분명 이전 CBT에서 부족하다고 평을 받은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고 추가적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또한 구글 '크롬 웹스토어'와 같은 '웨일 스토어'를 만들어 둔 것 역시 웹플랫폼으로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처럼 '웨일'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네이버의 목적이 있음이 분명하다.

현재까지 살펴본 웨일을 보면 최소한 국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일만한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췄다. 하지만 성능이나 편의성만으로 국내 유저들이 해당 제품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만큼 네이버가 웨일을 올 연말 예정된 정식 버전 공개까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한편, 네이버는 올 하반기 중 웨일 모바일 브라우저 출시도 계획 중이다.

박근모 기자  suhor@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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