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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화형 엔진 '네이버i' 직접 대화해 보니...감수성 풍부하고 게임 좋아해[사용기] 전반적으로 깔끔한 음성인식...잘못된 결과 빈번하게 보여주는 아쉬움도 있어

[키뉴스 홍하나 기자]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 대화형 엔진‘네이버 아이(i)’를 선보였다. 현재 베타 버전인 네이버 아이는 음성인식, 사용자 대화 이해 및 대화 관리, 자연어 생성, 음성합성 기술을 발전시켜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검색 데이터베이스(DB)와 연결해 만든 서비스다.

자동으로 맞춤법을 교정하고, 영어문장 이해, 긴 문장도 이해해 원하는 의도를 분석한다. 이처럼 정교한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아이를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앱에서 메뉴에 들어간 다음, 네앱연구소에서 네이버 아이를 활성화한다. 그런 다음 네이버 메인화면의 하단에 있는 ‘i beta’를 누르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된다.

네이버 아이(i) 실행 화면

대화형 엔진답게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다. 주로 일문일답이긴 하지만 기존의 음성비서에 비해 사적인 대화, 감성적인 대화가 가능했다. “피곤해”라고 말하면 “좋은 음식으로 피곤한 몸을 즐겁게 해주는건 어때요?”라며 제안을 하기도 하고, “힘들어”라고 하면 “왕관을 쓰려거든, 그 무게를 견뎌라. 당신의 왕관은 제가 같이 들어드릴게요”라며 조언과 위로를 해주기도 했다.

뉴스 읽기 기능은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유용했다. “뉴스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최신뉴스를 나열해주며 “특정 매체 뉴스 읽어줘”라고 말하면 이용자가 말한 특정 매체의 뉴스를 읽어준다. 뉴스를 읽어주는 기능은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글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뉴스가 끝나면 “두번째 뉴스 읽어줘”라고 말하며 이어갈 수 있다.

날씨 기능도 유용하다.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현 위치 기반의 날씨를 알려주며 “여의도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특정 지역의 날씨를 알려준다. 또 ‘미세먼지 농도’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네이버 아이(i) 실행화면

또 앱을 실행하는 기능도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 지도, 네이버 뮤직, 네이버 웹툰 등을 열어달라고 부탁할 경우 무리없이 작동됐다. 네이버 콘텐츠 외에도 배달의민족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기타 앱도 가능하다. 또 “태연 노래 틀어줘” 등 특정 노래를 틀어달라고 명령하면 네이버 뮤직으로 연결된다.

맛집 기능은 연령, 분위기, 음식, 지역 등 세분화해 명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대가 좋아하는 신나는 분위기의 강남 맛집 찾아줘”, “40대가 좋아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강남 카페 찾아줘” 등이 가능했다. 이밖에도 부산맛집, 제주도맛집 등도 수월하게 알 수 있다.

번역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은행이 어디야 일본어로 번역해줘”, “사랑해 중국어로 번역해줘” 등의 간단한 번역을 명령할 수 있다. 결과 또한 명확하게 나왔다.

이밖에 끝말잇기 게임도 할 수 있다. 끝말잇기는 쿵쿵따 버전으로 2~3음절의 끝말잇기가 가능하다. “4 곱하기 4” 등의 간단한 계산도 가능하다.

네이버 아이(i) 실행 화면

전반적으로 네이버 아이의 음성인식은 깔끔하고 정교하게 이뤄졌다. 네이버 아이는 사용자의 말을 글자로 처리해 보여주는데, 맞춤법까지 정확하게 인식했다. 때문에 기존의 알려진 음성 비서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조언, 공감 등의 감성적인 대화도 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깔끔하게 이뤄지는 음성인식에 비해 잘못된 명령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빈번했다. 또 사용자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iOS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이밖에 주변 환경의 제약을 받는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 사용할 경우 명령을 인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조용한 실내나 차량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번역의 경우 파파고를 쓰는 것이 더 편리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도 네앱연구소에서 네이버 아이에 대해 “대화형 검색이 아닌 단어검색용인 것 같다”, “빨리 정식 출시 해달라”, “대화의 문맥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음성인식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전반적으로 네이버는 기존의 음성비서보다 훨씬 발전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현재 베타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네이버는 음성인식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아미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의 음성인식 기술기업 '사운드하운드'에 투자를 했다. 또 상반기 중 스마트 스피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다양한 기술에 적용 가능하다. 모바일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두 가지가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듯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네이버는 생활 곳곳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서비스에 음성인식 기술을 녹여내기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홍하나 기자  0626hhn@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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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네이버아이#네이버I#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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