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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해 본 갤럭시S8..."위대한 빅스비? 아직 넌 초등학생이야"[현장체험기] PC연동 기기 덱스 편리...AI 빅스비 내세운 혁신성은 인상적

[키뉴스 백연식 기자] 오는 7일 사전 판매가 시작되고 오는 21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상징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다.

갤럭시S8에는 지문인식에 이어 홍채인식, 그리고 안면인식까지 더해졌지만 가장 보안성이 뛰어난 것은 홍채인식이다. 이 홍채인식 기능은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됐다. 다시 말해 갤럭시S8이 전작보다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바로 빅스비다.

삼성 서초사옥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 매장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꽤 많이 전시돼 있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곳 매장을 방문해 갤럭시S8에 관심을 보였다. 4일 오후 딜라이트 매장에서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갤럭시S8을 사용해 봤다.

갤럭시S8의 첫인상은 길쭉한 화면이다. 18.5:9 비율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비율이다.

갤럭시S8은 18.5:9의 비율을 적용해 영화 감상에 더 적합하다

갤럭시S8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베젤(테두리)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스마트폰을 크게 만들지 않고도 화면(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키웠다.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다. 화면의 크기를 키우면서 세로의 길이를 늘렸다.

디자인은 전모델 모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배터리 폭발로 단종됐지만 출시초반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노트7과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7을 비교하자면 S펜이 없는 대신 화면이 길어지고 다스플레이 크기는 비슷하지만 베젤리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크기가 작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갤럭시S8 왼쪽에는 음량 조절 버튼이 있고 그 밑에 빅스비 버튼이 있다. 빅스비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을 통해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장직원이 먼저 빅스비 버튼을 눌러 “오늘 날씨 어때”를 스마트폰에 대고 말했다. 빅스비는 바로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요”라고 답변을 보내왔다.

기자가 빅스비에게 “현재 몇시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빅스비는 응답을 하지 못했다. 그 외 다른 질문도 마찬가지였다. “답변하기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어요” 또는 “어렵네요. 적절한 답을 찾아볼게요”란 대답만 했다.

갤럭시S8 빅스비는 기자의 거의 모든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즉, 정해진 몇 개의 질문만 준비돼 있고 빅스비는 다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아직 출시 일까지 시간이 남았고 그때까지 계속 업데이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시 2주정도 남은 시점에서 빅스비가 그때까지 많은 것을 학습하기란 어려워 보였다.

빅스비는 음성인식 말고도 카메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카메라 앱을 누르면 화면에 빅스비 버튼이 뜨는데 이를 선택하면 갤럭시S8이 이미지 자체를 인식해 검색을 할 수 있고 글씨가 써져 있는 텍스트 역시 바로 인식해 글씨를 추출해 낸다.

빅스비는 번역도 해낸다. 페이퍼에 있는 글씨를 인식해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한 번역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쉽게 발견했다.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각 문장을 손으로 터치해야 하기 때문에 편하지도 않았다. 다른 스마트폰으로도 구글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번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빅스비가 번역면에서도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카메라 앱을 이용, 빅스비를 통해 번역을 할 수 있다.

빅스비는 인공지능이고 딥러닝을 적용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의 데이터가 쌓이면 발전한다. 이를 다시 말하면 현재의 빅스비는 막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생이다. 빅스비를 이용하기 위해서 굳이 갤럭시S8을 선택할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갤럭시S8의 장점은 다른데 있다. 바로 덱스다. 덱스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갤럭시S8을 충전기기 같은 디바이스에 꽃으면 PC처럼 쓸 수 있는 기기다. 갤럭시S8을 직접 기기에 꽃았더니 몇초가 지난 후 바로 모니터에 화면이 켜졌다. 직접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문서작성도 해봤다.

물론 데스크탑과 비교하면 인터넷 속도 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간단한 워드 작업도 가능했다. 프린트의 경우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가능하지만 USB 연결은 불가능하다고 현장의 직원은 설명했다.

PC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간단한 PC 기능으로는 괜찮아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6GB 램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덱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안전성은 당연히 확보돼야 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혁신성을 갖춰야만 성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인공지능 빅스비와 덱스로 승부를 걸었다. 약 1시간 동안 갤럭시S8을 써본 결과 빅스비는 아직 첫 걸음마를 뗀 수준이고 덱스는 생각보다 실용적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실패한 애플의 시리와 삼성의 S보이스 외에 처음으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내세운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는 인상적인 것은 분명하다.

갤럭시S8을 덱스에 꽃으면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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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갤럭시S8#빅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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