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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6월부터 AI 생태계 구축 경쟁 본격화누구‧기가지니 프로그램 개발 툴 공개…제3의 개발자들과 협업

[키뉴스 정명섭 기자] SK텔레콤과 KT가 AI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기술을 개방한다. 양 사는 외부 개발자와 협업을 통해 AI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오는 6월부터 각 사의 AI 홈 비서 누구와 기가지니에 외부 개발자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한다.

박명순 SK텔레콤 종합기술원 미래기술원장은 “누구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공개는 6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며 “5월에 열릴 SK텔레콤 개발자 포럼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말한다. 누구의 API 공개는 제 3자가 누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T 또한 파트너사들이 연구협력과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는 개발자 포털을 이달 내 오픈하고 기가지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6월에 제공할 예정이다. SDK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툴이다. KT는 이와 관련, 지난 11일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외부 개발자가 누구와 기가지니 기반의 새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SDK와 API 공개의 의미는 동일하다.

SK텔레콤의 AI 비서 '누구(왼쪽)'와 KT 기가지니. (사진=각 사)

다만 SK텔레콤의 API 공개는 누구의 음성인식 엔진, 언어처리 엔진 등의 기능을 선택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반면 KT의 SDK 공개는 기가지니에 타 사의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연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 사가 AI 프로그램 개발 도구를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한 배경에는 다양한 참여자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각 사가 자체적으로 관련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할 수 있으나,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개방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확장성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아마존의 AI 엔진 알렉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알렉사 스킬 키트(알렉사 SDK 명칭)를 조기에 공개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업계와 주요 외신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5년 알렉사 스킬 키트를 공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이 키트가 공개된 후 개발된 서비스는 2016년까지 160여개 이상이다.

올해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알렉사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스피커, 자동차 등 수많은 산업에 탑재되면서, 아마존은 이번 행사의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과 애플도 자사 AI 엔진의 SDK를 공개해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공교롭게도 같은 달 AI 기반 프로그램 개발 툴 공개를 결정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음성비서 중심의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홈 디바이스를 하반기 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디바이스는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고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 둬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누구와 KT 기가지니 비교 표.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저작권자 © 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텔레콤#누구#KT#기가지니#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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