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업계 실적개선...배달·숙박·부동산 '수익창출' 단계 돌입
O2O 업계 실적개선...배달·숙박·부동산 '수익창출' 단계 돌입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7.04.18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민 직방 야놀자 등 주요업체 호실적 기록...O2O 수익성 증명하는 계기

[키뉴스 홍하나 기자] 최근 O2O 스타트업의 2016년 실적이 발표됐다. 일부는 전년대비 적자폭을 개선했고 몇몇 업체는 흑자를 냈다. 늘 적자만 이어오던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기업이 실적 호조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O2O 스타트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O2O 스타트업들이 올해부터 수익 창출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1.5% 증가한 84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 249억원을 고려했을 때 크게 개선된 것이다.

주요 O2O 기업 실적 표

이처럼 우아한형제들이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거래액 증가, 광고 및 마케팅 비용 감소가 견인된 것이다. 지난해 배달의민족 중계 거래액 규모는 약 1조 8800억원으로 2015년 1조 1900억 원에서 60% 이상 증가했다.

또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2015년 약 161억 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판매촉진비 또한 152억원에서 7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그동안 할인 이벤트, 쿠폰 제공, 광고 등을 활발히 펼치며 유입한 이용자들을 실사용자로 만들어낸 셈이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방은 지난해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매출액 121억원, 손실액 125억원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이는 이용자 증가로 인한 부동산중개사무소 확대되어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직방의 수익모델은 회원중개사무소의 수수료, 광고비 등에 해당된다. 따라서 회원중개사무소 수는 수익과 직결된다. 지난해 직방 회원 중개사무소 수는 2015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1만3천 여 곳에 이른다. 

숙박앱 야놀자는 전년대비 매출 증대, 적자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75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개선했다.

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실적개선을 이뤘다. 여기어때의 지난해 매출액은 246억원,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직전년도인 2015년의 매출액 8천3백만원, 영업손실 91억원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5월부터 가맹점주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최근 O2O 기업에서는 흑자로 전환하거나 적자를 대폭 줄이는 등 실적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숙박, 배달, 부동산 O2O 업계에서는 수익창출을 위한 단계에 들어섰다. 이용자수, 거래 증가 등이 견인한 것이다.

관련 업계 1위 사업자의 이용자수는 안정권, 그러나...

O2O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달, 숙박, 부동산앱 업계 이용자수는 안정권에 들어섰다. 특별히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이미 형성된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비용지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을 것”이라며 “거래도 안정적인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를 위한 프로모션이 전년대비 덜 필요하므로 수익이 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실적개선은 아직까지 주로 선두 업체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부동산 앱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윌 자회사 스테이션3와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등은 적자규모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O2O 업계가 신규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O2O 업계의 한 관계자는 “O2O는 자영업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일반 기업들은 타겟이 이용자 하나인 반면, O2O 기업은 타겟이 자영업자와 이용자다”면서 “일반 기업들은 이용자들에게만 광고를 하면 되지만 O2O 기업은 타겟이 두 분류로 마케팅비용, 영업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비용, 행사비용 등 기타 비용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적자를 내는 것은 당연한 구조”라면서 “사업을 잘하기 위해 적자가 나는 것으로, O2O업계에 대한 적자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동의하면서 실적개선에 대해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안병익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는 “O2O 스타트업들은 이익을 못 내는 회사들이 아니라 그동안 성장을 하기 위해 이익을 안 냈던 것. 이전에 많은 벤처캐피탈, 투자사들은 O2O가 수익성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실적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수익이 날 수 있으나 아직은 확장단계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으로 언제든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지난해 초반에는 O2O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가 중후반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따라서 이번 실적 개선으로 이러한 분위기, 인식도 바꿔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25길 46, 3층(역삼동) (주)디지털투데이
  • 대표전화 : (02)786-1104
  • 팩스 : (02)6280-11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 제호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0926
  • 등록일 : 2009-08-03
  • 발행일 : 2007-05-09
  • 발행인/편집인 : 김영준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inews@kinews.net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