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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전파'..."대한민국 5G 기술이 세계 표준돼야"[창간10주년 기획] IT리더에게 듣는다...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

[나주=키뉴스 백연식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5G 표준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업, 학계들이 모여 최재유 미래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5G 전략추진위원회 표준화연구반이 운영 중이다.

5G 전략추진위원회는 올해 10월, 국가 표준 제출 사전 의향서를 전달하고 5G 국가 표준을 개발해 내년 2월 ITU에 제출한다. 우리나라 표준이 글로벌 표준에 반영되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보다 쉬워진다.

우리나라 전파자원을 개발하고 전파 연구를 담당하는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도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5G 기술 표준이 3GPP나 ITU의 국제적 표준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초고주파 5G 기술이 국제 표준화에 유리하도록 평가 방법 등을 ITU 표준에 제시해 5G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나주에 위치한 국립전파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유대선 원장을 직접 만나 5G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5G 기술, 대한민국이 선도해야

현재, 5G는 유럽과 일본, 미국, 중국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파수 28GHz대역을 사용하는 5G 기술을 개발 중이고 미국 일본 등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주파수 26GHz 대역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과 5G 표준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2020년 5G 표준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술이 ITU가 정의하는 5G 표준 기술에 반영된다면 5G를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다.

유대선 원장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국가 경제가 주춤한 상태인데, 우리가 새로 성장 동력으로 발굴하고 있는 것이 바로 4차산업혁명”이라며 “드론, 자율주행, IoT 등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인데 그 기반은 바로 전파에 있다. 그 전파 기술이 앞으로 5G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2018년 2월 5G 관련 ITU 국제회의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서비스를 전세계 이동통신전문가들이 먼저 체험할 수 있다. 즉, 국립전파연구원이 우리나라의 5G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대선 원장은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슬로건으로 IT하면 대한민국이 떠오르게 됐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5G의 경우 우리가 선두를 지켜야 한다. 5G가 도약하는 기회이고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더욱 중요한 전파

현재 전파는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마다 각 전파를 활용한 서비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전파를 이용안하는 부처가 없는 상황이다.

순수 행정 지원부서 빼고는 다 전파를 통해서 업무 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대선 원장은 전파의 중요성을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인 드론(무인이동체)과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드론의 경우 움직이는 로봇이고 주파수를 활용한다. 앞으로는 드론이 더 많아지게 되는데 택배 드론, 농업드론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지역에서 주파수 대역이나 주파수 세기 등을 정해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나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등은 드론에 대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대선 원장은 드론 계획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파라고 강조했다. 만약 드론이 움직이다가 떨어지게 될 수 있는데 드론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대원 원장은 “자율주행차가 등장할 예정인데 인간의 안전하고 연결이 된다”며 “도로상에서 다른 자동차하고 충돌을 하거나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레벨 3,4 단계인데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5로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그 중 핵심은 바로 전파”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5G 주도권 싸움, 우리나라 5G 기술 세계 표준 반드시 돼야

중국은 26GHz 대역, 우리나라는 28GHz 대역을 5G 주파수 대역으로 설계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 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나 입김이 더 센 것을 부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유대선 원장은 이에 대해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26GHz 대역이나 28GHz 대역 모두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다”며 “기지국 여러 장비를 26GHz 대역이나 28GHz 대역 모두 호환이 되는 장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TV나 스마트폰의 경우 유럽 방식, 미국 방식 등으로 나눠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은 두 규격 모두 만들어서 유럽 시장에도 수출하고 미국에도 팔고 있다. 즉, 우리가 중국과의 5G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기 보다는 우리나라가 진행하는 기술이 국제 표준에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유대선 원장은 “시장이 어디냐, 시장이 크냐 이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만 가지고는 안된다. 5G 장비나 서비스 관련된 기기 솔루션 등을 수출해서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 인터뷰

전파에서 중요한 전자파 보호 문제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다. 초연결 사회에 있어서 전파기술 활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자파로 인한 기기, 인체, 시설에 대한 보호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대선 원장은 이에 대비해 국립전파연구원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로봇 등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이 서로 전자파 간섭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전자파 적합성 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전파연구원은 무선전력전송기술이 보편적으로 이용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고출력 전자파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하면 컴퓨터 및 전자기기들이 파손돼 통신망 및 모든 제어시스템에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 주요시설에 대해 안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유대선 원장은 “전파를 개발하고, 기술 기준이 만들어 지고, 해롭지 않게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절차”라며 “기술 표준이 정해진 상황이 아니지만 인체에 해롭냐 안해롭냐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실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김효정 편집국장직무대행]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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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4차산업혁명#5G#3GPP#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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