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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무풍에어컨 어떻게 만들어지나...‘스마트 팩토리’ 삼성전자 광주공장무풍에어컨·공기청정기 모듈 방식으로 제작...정밀금형도 무인공정

[키뉴스 김동규 기자] 18일 오전 무풍에어컨을 생산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생산라인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특이점은 로봇과 자동화 공정으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광주공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이미 지난달부터 풀가동이 시작됐고 이달부터는 주말도 없이 풀가동중이다. 무풍에어컨은 작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35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이 생산되는 공장은 총 6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라인마다 14개의 셀이 있다. 셀은 과거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생산이 아닌 중간 중간에 작업 구역을 따로 만들어 책임공정을 하기 위한 공간이다. 제조 단계는 투입·조립·검사·완성·출하의 5단계로 이뤄져 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 무풍에어컨 생산 라인 (사진=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은 자재 투입과 사전 부품 조립 공정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품 검사·완성품 조립과 같이 숙련된 작업자의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공정은 셀 방식의 모듈 공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특정 공정에 3명의 일손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무인이거나 1명 정도로 인력을 줄일 수 있었다.

셀 모듈 생산 시스템은 여러 명의 작업자가 각자 정해진 단순 작업만 하는 컨베이어벨트 방식과 달리 1명의 장인급 전문가가 해당 공정을 책임지는 ‘장인 제조’ 방식이다.

이계복 삼성전자 에어컨제조공장 그룹장은 “컨베이어 방식에서 셀 방식으로 바꾸면서 생산량은 25%향상됐고, 불량률은 50%이상 낮출 수 있었다”며 “셀 방식으로 인해 30%정도의 공간을 더 확보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 방식의 라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녹색의 ‘3D 비전 검사’기계가 눈에 들어왔다. 이 기계로 무풍에어컨의 13만 5천개의 직경 1mm수준의 작은 구멍을 검사해 불량을 체크한다. 3D 스캔 기법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초고속으로 제품의 외관을 촬영해 제품의 불량을 검사하는 기계다. 이 그룹장은 “이 방식으로 인해 외관 불량률을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50%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정밀금형센터

무풍에어컨 생산 라인을 둘러본 후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로 이동했다. 이곳은 2010년에 약 2만5천㎡ (7700평)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 센터는 가공·사출·프레스 관련 다양한 종류의 최첨단 금형 장비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공정을 100% 자동화해 24시간 무인 가동이 가능하다.

금형이란 금속이나 플라스틱 원재료를 가공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틀’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붕어빵을 만드는 틀을 생각하면 된다.

정밀금형개발센터는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중·대형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금형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무풍에어컨의 상징인 마이크로 홀과 메탈 몸체 역시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무풍에어컨에 적용된 13만 5천개의 마이크로 홀은 직경이 1mm밖에 되지 않아 기존 프레스 금형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초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한 고속 타공이 가능한 프레스 기술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금형센터를 설명한 최성욱 삼성전자 수석은 “이곳은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동화가 많이 진행됐는데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력도 따로 있다”며 “RFID(무선인식)도 적용해 로봇이 알아서 공구를 구별하고 가공 등을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제작된 부품에서 파손이 발생했을 때 기계에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 알려주기도 한다”며 “기계마다 자체 시스템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형틀 제작 없이 프레스 펀치만으로 가공을 하는 생산라인에서는 주로 5천개~1만개 정도의 부품을 생산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하이엔드 부품 생산에 적합한 방식이다.

정광영 삼성전자 광주지원팀장(상무)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차별화된 제품, 최첨단 기술이 만들어지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심장”이라며 “무풍에어컨’을 비롯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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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공장#스마트 팩토리#무풍에어컨#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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