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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트, 3D 글라스틱 케이스 양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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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트, 3D 글라스틱 케이스 양산 기술 개발
  • 김주연 기자
  • 승인 2020.04.2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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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기업이 표면 질감을 살릴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 기법을 개발했다. 이같은 기술이 처음은 아니지만, 전체 공정을 자동화해 양품 수율을 높여 원가까지 줄였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PC, TV, 자동차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에스코트(대표 박종오)는 표면에 기능성 코팅을 해 3차원(3D) 입체 형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경도 및 안티글레어 글라스틱 시트(Glasstic Sheet)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월 3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Capacity)을 구축했으며, 수요를 감안해 연말까지 이를 10배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자 기기의 외장 케이스 부품은 플라스틱 사출품이나 금속·유리·플라스틱 평판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케이스는 표면이 평평해 깔끔해 보이긴 하지만 밋밋해서 디자인성은 높지 않았다. 

 

에스코트가 생산한 고경도 글라스틱 백커버(왼쪽)와 안티글레어 글라스틱 백커버(오른쪽)./에스코트

이를 대체하기 시작한 게 글라스틱이다. 글라스틱은 뛰어난 경도를 갖고 있어 잘 깨지지 않으면서도, 유리와 비슷한 광택과 촉감을 가진 소재다.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글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글라스틱 케이스는 바이탈 등 중국 업체들이 만든다. 이 업체들은 패턴을 인쇄한 다음 성형(Forming)을 하고 코팅을 하는 후코팅 방식으로 글라스틱 시트를 제조하는데 장비에서 다른 장비로 시트를 옮길 때 사람 손으로 옮기는 등 일부 공정이 자동화돼있지 않아 수율이 낮고 원가가 비싸다.

에스코트는 먼저 코팅을 한 다음 인쇄, 경화, 성형을 하는 선코팅 제조 공법을 택했다. 2~3년 전 삼성전자가 검토하다 포기했던 방식으로, 당시에는 경화 및 포밍 단계에서 흠(Crack)이 가거나 경화 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회사는 코팅을 절반만 하면서도 공정을 100% 자동화해 이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 중국 업체들 대비 양품 수율이 20~35% 높다 가격 경쟁력도 좋고, 고객사가 요청하는 대로 성형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협력사와 함께 도료와 장비를 독자 개발했다.

안티글레어(AG) 글라스틱은 무광으로, 제조 공정은 같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한국·미국·중국·일본 스마트폰 및 TV, 자동차 등 9개사와 글라스틱 제품 양산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기능성을 갖췄으면서도 표면 질감까지 구현할 수 있어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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