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최신 소재 및 기술을 적용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반의 e-모빌리티 솔루션 3종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세계 선두의 폴리아미드(PA) 및 PBT 플라스틱과 열가소성 복합소재 공급자로 자동차 경량화, 전기차 배터리 하우징 및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용 센서 등에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및 e모빌리티 제조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이번에 공개한 고주파 레이더를 사용하는 ADAS 센서 하우징용 솔루션은 PBT 및 PA 컴파운드로 ADAS 센서 및 하우징 부품에 요구되는 레이더 투과도와 치수 안정성, 레이저 용접 특성은 물론 센서를 안전하고 내구성 있게 고정할 수 있는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갖췄다. 랑세스는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77~81GHz 영역대 주파수의 ADAS 센서에 적합한 PBT 컴파운드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또 센서 하우징은 설치 위치에 따라 높은 가수분해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데, 랑세스의 포칸(Pocan®) XHR 시리즈는 미국 자동차공학회의 SAE/USCAR2 Rev. 6장기 가수분해 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한 고성능 솔루션으로 센서 하우징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응한다.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가수분해 안정성을 요구하는 곳에는 포칸 HR 시리즈를 적용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폴리아미드 66을 대체하는 폴리아미드 6 기반 전기차 플라스틱 솔루션도 주목할 만하다. 자동차용 전기 커넥터 시스템의 글로벌 제조사인 독일 레오폴트 코스탈(Leopold Kostal GmbH & Co. KG)이 개발한 배터리 온-보드 충전기의 커버는 랑세스의 듀레탄(Durethan) BKV50H3.0로 제작됐다.

50% 유리 단섬유로 강화된 이 부품은 폴리아미드 6가 글리콜 기반 냉각수를 사용하는 전기차 냉각 시스템에 적용 시, 가수분해 안정성이 더 이상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특성이 아님을 입증하는 사례다. 뿐만 아니라 PA6컴파운드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커버나 열관리 부품 양산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동안 폴리아미드 66가 내연기관 냉각 시스템을 위한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된 이유는 해당 열가소성 수지가 글리콜 기반의 뜨거운 냉각수에 저항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에 비해 열 발생량이 낮은 만큼, 폴리아미드 6 부품으로도 충분한 수준의 장기 열 저항성을 기대할 수 있다.

듀레탄 BKV50H3.0이 적용된 충전기 커버는 폴리아미드 6 특유의 높은 강도와 강성으로 인해 우수한 내구성을 발휘하며, 가공이 쉽고 빠른 속도의 사출 성형이 가능해 생산 과정이 경제적이다. 또, 제품에 첨가된 열안정제에 구리를 비롯한 금속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덕분에 냉각 회로 내 금속 부품에 전기적 부식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오일이나 그리스, 배터리 전해질 등에 내성이 뛰어나 다양한 전기차 부품에 적용 가능하다.

이밖에 고전압 커넥터를 위한 비 할로겐 난연성 PBT 솔루션은 랑세스가 고전압 커넥터를 위해 우수한 난연성과 가수분해 안정성을 지닌 비 할로겐 PBT 컴파운드를 새롭게 개발한 제품이다. 새로운 ‘포칸 BFN HR’ 제품군은 높은 수준의 체적 저항과 절연 강도를 지닌 덕분에 CTI 테스트(IEC 60112)에서 최고 등급인 CTI 600V을 획득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 UL94 가연성 시험에서 최소두께0.75mm로 UL94 수직난연시험의 최고 등급인 V-0 인증을 확보했으며, 착색력 및 고온에서의 색상 안정성도 뛰어나 전기차에서 많이 사용되는 밝은 오렌지 색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으로 포칸 BFN HR 제품군은 고전압 커넥터는 물론 소형 회로 차단기나 터미널 블록 등 다양한 전기전자 부품에 적용 가능하다.

한편 랑세스는 오는 10월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K 2022’에 참가해 경량화 솔루션부터 배터리용 소재까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e-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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