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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콘텐츠에 주목하는 ICT 업계...배경과 전망은구글, 카카오에 이어 KT도 영유아 콘텐츠 서비스 출시...저출산 기조에 유아 당 지출금액 늘어

[키뉴스 정명섭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영유아용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IPTV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결합한 유아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고, 카카오와 구글은 이에 앞서 유아 전용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 ‘카카오 키즈’와 ‘유튜브 키즈’를 각각 선보였다.

저출산 현상으로 부모와 가족들이 한 아이에게 지출하는 금액이 커졌고, 부적절한 영상 시청 제한, 풍부한 놀 거리 제공 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유아 전용 콘텐츠 시장이 각광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IPTV에 VR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촬영 화면에서 사람이나 물건 등을 추출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VOD 영상의 배경을 투명화시켜 캐릭터만을 추출하는 크로마키 기술도 적용해 스마트폰 화면과 IPTV 내 VOD 영상을 합성한다.

이는 아이가 TV 화면 속에 들어가 뽀로로와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노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고, 반대로 거실과 방 안에 캐릭터들을 불러들일 수 있게 한다.

IPTV 72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TV쏙에 유아용 콘텐츠 뿐만 아니라 골프 강습, 댄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16일 한국 시장에 어린이 전용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 맞는 콘텐츠와 광고만 제공되고, 시청 시간을 부모가 타이머 설정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유아 콘텐츠 전문 자회사 블루핀이 서비스 중인 ‘키즈월드’ 를 카카오 키즈로 변경했다. 카카오 키즈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키즈 게임, 쌍방향 교육 콘텐츠, 도서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아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카카오 키즈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제공 콘텐츠 2만여 가지 이상이다.

KT는 19일부터 IPTV에 VR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TV쏙 홍보모델 어린이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영유아용 콘텐츠 서비스 봇물...왜?

대형 IT 업체들이 영유아를 위한 콘텐츠 발굴,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국내 저출산 기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한 명당 예상 출생아 수를 평균으로 나타낸 값이다.

1인 자녀를 둔 가정은 아이를 위한 소비가 집중된다. 부모 뿐만 아니라 양 가의 조부모와 삼촌, 이모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현상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IT 및 콘텐츠 기업에서 영유아 콘텐츠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를 위한 소비는 경제 저성장과는 거리가 멀다”며 “1인 자녀 확대로 자녀 당 소비액이 증가하고 맞벌이 가정과 만혼 결혼의 증가 등은 키즈 소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유아 전용 콘텐츠나 플랫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일반 콘텐츠에서 유아용을 따로 분리시키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 가령 아이들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이용하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추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영유아용 콘텐츠 서비스는 이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유튜브 키즈나 카카오 키즈 등은 아이의 시청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부모의 통제권을 강화했다.

아이에게 풍성한 놀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키즈용 콘텐츠 서비스는 각광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3040 세대 젊은 부모들이 가진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유희관 KT미디어사업본부장은 TV쏙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부모는 아이가 TV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원치 않는 반면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할지 부담감이 있다”며 “TV쏙은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육아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IT 기업들의 영유아 콘텐츠 서비스 사업 진출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유아 콘텐츠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미래의 고객을 조기에 유치하는 효과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근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팀장은 “키즈 콘텐츠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적용하는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로 확장할 수 있다”며 “또한 어릴 때부터 이용했던 사업자의 브랜드가 조기에 인식돼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가입자 유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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