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대란 없어지니, SKT '갤A8''루나S' KT '아이폰6S' 공짜
갤럭시S8 대란 없어지니, SKT '갤A8''루나S' KT '아이폰6S' 공짜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7.06.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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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출고가 인하나 지원금 상승 이유는 재고 정리, 그동안 이통사 마케팅비 리베이트로 투입

[키뉴스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A8(2016년형)과 루나S의 출고가를 내리며 사실상 공짜폰을 만들었다. KT는 아이폰6S시리즈(16GB)의 공시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올리며 공짜로 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8월말까지 이통사의 과다 리베이트를 조사하기 때문에 마케팅비가 판매장려금(리베이트)가 아닌 지원금 등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A8(2016년형)과 루나S의 출고가를 내렸다. 이전에는 갤럭시A8(2016년형)의 출고가가 55만원이었지만 현재는 39만9300원이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33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6만9300원이다. 대리점이 아닌 판매점에서 구매할 경우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를 받기 때문에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다.

루나S의 출고가는 예전에는 49만9400원이었지만 9일 이후 33만원으로 내려갔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31만7000원의 지원금이 제공되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1만3000원이다. 역시 판매점에서 구매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공짜로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A8 2016년형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원금을 올리지 않고 출고가를 내린 이유는 이미 지원금 상한선(33만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출고가를 내리면 그만큼의 차액은 제조사가 부담하지만 두 단말기의 경우 SK텔레콤의 전용폰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KT는 이날 아이폰6S(16GB)와 아이폰6S플러스(16GB)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KT는 아이폰6S(16GB) 시리즈에 이전에는 7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현재 52만2000원을 제공한다. 출고가가 59만9500원이기 때문에 KT에서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는 7만7500원이다. 판매점 추가 지원금을 받을 경우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에 지원금 변동이 없었다.

이통사가 출고가를 내리거나 지원금을 올리는 이유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서이다. KT에 따르면 아이폰6S(16GB)시리즈의 현재 남은 물량은 몇 만대 수준이다. 보통 중저가폰이나 예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일평균 판매량은 몇 천대이다.

하지만 이통사의 과다 리베이트 지급으로 진행됐던 갤럭시S8 대란이 방통위의 전수 조사로 불가능해지면서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이 출고가 인하나 지원금 상승에 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8 대란이 발생할 때 이통사들은 지원금에 큰 폭의 변동을 주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지원금과 실제 구매가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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