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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리니지M을 기다리는가과거에 대한 추억 기대...혈맹, 공성전, 아이템 등 경쟁 요소 많아

[키뉴스 김동규 기자] 국내 게임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으로 곧 출시된다. 21일 0시부터 플레이가 가능한 이 게임은 현재 사전예약자 규모만 500만명 이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M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 게임에 대한 추억과 혈맹, 공성전과 같은 게임 자체의 재미가 사전예약 500만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PC온라인 게임때부터 리니지를 즐겨온 사람들은 모바일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가 크다. 리니지2가 넷마블에서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제작됐지만 리니지의 오리지널 버전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첫 번째 게임이 리니지M인 만큼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는 것이다.

과거 수년 동안 PC리니지 게임을 즐겼다는 한 30대 유저는 “요즘 RPG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이 아닌 2D느낌의 PC리니지 그래픽이 모바일에서 구현된다는 말을 듣고 과거 추억이 떠올라 사전예약을 신청했다”며 “리니지 원작의 느낌을 모바일에서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게임이 타 리니지 모바일 게임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 기사 캐릭터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의 핵심은 혈맹이라고 불리는 게임 커뮤니티와 공성전이다. 여기에 더해 아이템의 중요성이 매우 큰 게임으로 좋은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이 게임의 재미 요소다. 리니지M을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PC온라인 리니지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리니지M에서도 혈맹, 공성전, 아이템 거래 등이 가능하다.

혈맹은 게임 관련 전략, 전술 등을 세워 타 혈맹과 전투에 대비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친목도모도 하는 등 리니지 유저들이 가장 열광하는 게임 요소다. 타 혈맹의 성을 빼앗아 오는 공성전을 위해서는 치밀하게 전략을 짜야 하는데 대부분 혈맹에서 전투 관련 이야기가 오고 간다.

과거 자신의 생업까지 걱정할 정도로 리니지에 빠졌던 한 유저는 “PC리니지의 가장 큰 매력은 혈맹을 통한 친목도모였다”며 “게임 관련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취업 문제, 인생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족처럼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빠져들었었다”고 말했다.

아이템도 매우 중요한 게임 요소다. 리니지 유저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좋은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게임의 재미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면서 바로 이 부분에서 현금을 사용해 장비를 사거나 강화하는 ‘현질’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 리니지 유저는 “게임 안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좋은 장비를 착용한 캐릭터는 거의 옆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데미지를 준다”며 “좋은 아이템이 없으면 게임할 맛이 싹 사라지는 반면 좋은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으면 우월감을 느끼는 등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엔씨소프트)

신규 유저들은 '진입장벽'에 재미 못 느낄수도

리니지M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 다수는 과거 PC온라인 게임으로 리니지를 즐겨 봤던 사람들이라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온라인 리니지와 연동 여부에 대해서 초기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후 연동이 된다면 근 20여년간 캐릭터를 키워 온 오리지널 온라인 리니지 유저들을 신규 유저들은 이길 방법이 없게 된다. 연동이 되지 않는 현재도 강력한 혈맹을 구축한 유저들 위주로 게임이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온라인 리니지 유저였던 박모(34)씨는 “온라인 리니지에서도 능력치를 키울 수 있는 사냥터와 같은 곳을 특정 혈맹 몇 곳이 장악해 개인 유저들은 아예 발조차 들이지 못한 일이 비일비재 했다”며 “리니지 원작 느낌을 재현한 리니지M에서도 이런 행태가 발생한다면 리니지M을 통해 처음으로 리니지를 접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해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 유저들은 아이템 거래소를 통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려고 하는 등 사행성 문제도 과거 리니지때처럼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템의 자유로운 거래를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상무는 지난달 16일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자유로운 거래 방식이 리니지가 살아남고 장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간 거래 허용, 통합거래소 운영 등으로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템이 핵심인 리니지에서 고급 아이템 확보를 위한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이다.

리니지M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올해 초 20만원대에서 현재 40만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9년간 PC온라인 게임에서 3조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리니지가 모바일에서도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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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리니지#엔씨소프트#혈맹#공성전#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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