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5G 기지국 장비∙10기가 인터넷 도입으로 광트랜시버 수요 증가
광케이블 인프라 기반으로 향후 광파이버센싱 사업에도 진출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부품인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대표 진재현)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이동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올해 말부터 5G 이동통신 속도를 지금보다 2배 가량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지국 장비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옵티코어는 2025년까지 해당 장비에 적용되는 25Gbps급 고속 광트랜시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발주 물량 중 과반 이상을 수주하면서 광다중화장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발생해 지금까지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내년부터 상용화되는 SK브로드밴드의 10기가 초고속 인터넷에 옵티코어의 광트랜시버가 공급된다는 점도 호재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옵티코어∙HFR∙디오넷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합형 광모듈을 기반으로 고품질∙고용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으로 회사의 광트랜시버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옵티코어는 최고 품질의 광트랜시버를 공급해 양사의 신사업을 지원한다. 통신용 광트랜시버는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오랜 검증이 필수적인데, 회사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2,000시간에 달하는 안정성 및 신뢰성 시험을 실시해 불량률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줄여 인정을 받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광파이버센싱 신규 응용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광파이버센싱은 광케이블 인프라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절단 및 화재와 같은 통신 장애를 예방하고, 이를 이용해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옵티코어는 자회사인 이포토닉스를 통해 해당 사업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여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옵티코어는 현재 케이비제20호스팩(342550)과 코스닥 합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으로,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달 2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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