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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월초 대비 25% 50% 하락, 대폭락 징조?내달 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 가능성에 대한 분쟁이 원인으로 지목

[키뉴스 박근모 기자]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던 가상화폐, 암호화 화폐라는 새로운 디지털화폐의 성공 여부에 '빨간불'이 커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천장을 뚫으며 몸값을 올리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2주 연속 폭락을 거듭하며 월초 대비 각각 26%, 53%가 넘게 하락했다.

지난 5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1비트코인 당 460만원을 돌파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고, 한동안 횡보합을 유지하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문제는 최고가에 비해서 59%(5월 25일 468만원, 7월 16일 188만원)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들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69%(6월 12일 45만7000원, 7월 16일 13만9200원) 이상이 하락한 상태다.

다양한 가상화폐 중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에 따라 이더리움, 대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 알파코인들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을 하면서 알파코인들도 10%~20% 내외의 폭락을 지속 중이다.

내달 1일 예정된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이슈가 폭락을 주도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 원인으로 내달 1일 예정된 비트코인의 세그윗2X 업그레이드 여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그윗2X에 반발한 사용자들은 하드포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만약 내달 1일 하드포크가 진행된다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할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둘로 나눠질 가능성도 크다.

그동안 단일 가상화폐, 가상화폐의 기축 통화를 담당했던 비트코인이 둘로 나눠진다면, 필연적으로 채굴될 코인의 수도 증가하며 이에 따라 현재의 가치에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 중인 가상화폐 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셰바 자파리 골드만삭스 기술분석 책임자는 "현재 비트코인은 네번째 물결을 지나고 있어 약 25%인 1857달러(한화 약 214만원)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후 점차 상승해 올 하반기에는 최소 3212달러(한화 약 371만원)에서 최고 3915달러(한화 약 452만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한바 있다.

1일부터 16일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 (자료=마켓코인캡)

지난 1일 글로벌 비트코인의 가격은 2509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16일 현재 1851달러로 26%가 하락하며 셰바 자파리 골드만삭스 기술분석 책임자가 예상한 하락폭까지 떨어졌지만, 하드포크 이슈로 인해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오늘 하루에만 약 20만원(약 -9%)이 하락하며 단기 가격 하락에 따른 추가 매수에 나선 이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워낙 200만원선이 깨지는 등 불안한 시장 분위기에 상승 여력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내달 1일 예정된 세그윗2X 소프트포크와 이에 반발한 하드포크 이슈가 가장 큰 것으로 예상 중이다.

쉽게 말해 포크(FORK)는 네트워크나 플랫폼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는 소프트포크와 하드포크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소프트포크가 윈도7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라면 하드포크는 윈도10으로 변경시키는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하드포크를 하게 되면 기존에 사용했던 네트워크와 별개로 새로운 네트워크가 생성된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생성이 내달 1일을 기점으로 하드포크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이 구버전과 신버전 등 둘로 쪼개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1일부터 16일까지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변화 추이 (자료=마켓코인캡)

이와 유사한 경우는 지난해 6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한 이더리움 운영 시스템인 DAO가 취약점 노출로 약 360만개의 이더리움(당시 시세 약 640억원)이 해커들에게 도난당하면서 DAO를 운영하는 이더리움 재단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하드포크를 단행했다. 하드포크로 인해 해커들이 훔쳐간 이더리움은 더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일단락 된 듯 했으나,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폴로닉스가 하드포커 이전의 이더리움 거래 내역을 그대로 유지한 이더리움 즉 이더리움 클래식을 상장하며 이더리움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졌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20달러선에서 올해 초까지 10달러선 아래로 거래되며 장기 침체에 빠진바 있다.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클래식도 해커들이 가져간 거래 목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해커와의 거래 의혹이 발생하며 1달러 밑을 맴도는 등 동반 침체에 빠진바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해커들에게 코인이 도난당하거나 유출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2개의 비트코인으로 분리된다면 동반 침체는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 1일 이전까지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가상화폐의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에 따라 알파코인 시세에 영향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더리움이나 라이트코인, 리플 등의 연쇄 하락도 비트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 이더리움은 앞서 설명한 이더리움 클래식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 소식과 중국내 대규모 이더리움 채굴 가능성 정보가 동시에 퍼지면서 가상화폐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와 이더리움 채굴 확대에 따른 가치 하락 등이 재료 삼아 급등락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이 실물화폐와 이더리움 등 알파코인을 거래하기 위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요동치면서 알파코인들의 가격에도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근모 기자  suhor@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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