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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리니지2레볼루션 인기에 에뮬레이터·삼성덱스 '상한가'삼성덱스도 주목받아...안정성·보안성에서는 우려

[키뉴스 김동규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 등 리니지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 시리즈를 보다 큰 화면에서 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모바일 앱을 PC화면을 통해 구동시켜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에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앱플레이어) 시장이 커지고, 태블릿 PC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와 리니지 유저들에 따르면 리니지 시리즈를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늘어남에 따라 에뮬레이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니지 유저들이 큰 화면으로 리니지를 즐기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PC게임에서와 같이 오픈필드에서 수백에서 수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대세 장르로 떠오름에 따라 보다 편하게 캐릭터를 조종하고 배터리 발열·소모와 같은 스마트폰 하드웨어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많아진 것이 배경이다.

한 리니지M 유저는 “리니지M에서 에뮬레이터나 삼성덱스와 같이 스마트폰 게임을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들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리니지M에서 플레이어 조작이 생각보다 정교하게 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특히 리니지M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을 했던 PC온라인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에서 구현했기 때문에 마우스를 사용하면 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할 경우 자동전투를 하루 18시간 이상 돌려 놓기도 하는데 이러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거나 발열 문제도 발생하기에 에뮬레이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리니지M이 블루스택 홈페이지 화면에 나와 있다. (사진=블루스택)

녹스·블루스택 등 PC방 점유율 높여가는 추세

태블릿PC, 덱스 등도 덩달아 관심

현재 국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뮬레이터는 녹스, 블루스택, 미뮤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녹스와 블루스택은 PC방 PC에서 설치가 늘어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관련 시장조사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8일 현재 국내 PC방에 설치된 유틸리티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녹스로 나타났다.

녹스가 35.7%로 1위를 차지했고 블루스택은 15.8%로 3위에 랭크됐다. 두 에뮬레이터의 비중을 합하면 51.5%로 PC방 유틸리티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확대된 비중이다. 1년 전에 녹스는 9%, 블루스택은 17.8%의 점유율을 보였다. 작년 말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되고 올해 리니지M이 출시된 것을 감안해 보면 PC방에서 이 두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긴 유저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임트릭스 관계자는 “올해 녹스나 블루스택과 같은 에뮬레이터가 PC방에서 작년에 비해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무래도 리니지2레볼루션이나 리니지M과 같은 MMORPG게임의 공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녹스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2개 이상 켜 놓고 중복실행이 가능해 이를 통해 여러 게임을 자동전투모드로 돌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의 경우 PC온라인 리니지를 그냥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은 것이기 때문에 조작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항상 PC로 플레이를 해 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며 “PC방 입장에서도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까지 PC방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되는 만큼 녹스나 블루스택과 같은 앱플레이어를 설치하는 것은 좋은 판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뮬레이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덱스와 같은 하드웨어 기기도 리니지 시리즈로 인해 판매 증가 및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보다 큰 화면에서 편하게 리니지 시리즈를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증가한다는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리니지M이 출시된 올해 6월 21일 이후 태블릿 PC판매 증가율이 2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27일부터 6월 21일 사이 태블릿 PC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증가했지만 6월 21일부터 7월 16일까지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M 출시 이후 태블릿 PC판매 증가율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갤럭시S8의 화면을 그대로 모니터에 나타나게 하고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삼성덱스'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판매량 증가율을 알 수 없지만 시장과 업계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니지M은 출시 전부터 엔씨소프트와 협업을 해 온 만큼 리니지M으로 인해 덱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맞다”며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설명회 등을 통해 덱스를 활용한 게임에 대해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덱스 (사진=삼성전자)

리니지M 에뮬레이터 활용 확대될 전망...보안 등은 우려점으로

업계는 리니지M유저들의 에뮬레이터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의 느낌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만큼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을 선호하고 공성전과 같은 리니지의 또 다른 매력이 활성화되는 순간 더욱 더 정밀한 조작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게임사에서 에뮬레이터 사용을 막고 있지는 않는거 같다”며 “리니지M과 같은 MMORPG는 오픈필드와 같은 넓은 전장에서 정밀한 조작을 해야 하고 또 군주라고 불리는 리니지M에서 혈맹 대표는 혈맹원들과 소통을 위해 원활한 채팅이 필요해 에뮬레이터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리니지 유저도 “공성전이 활성화되면 혈맹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서 전략적으로 다른 성을 공략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성전에 참여하는 모은 유저들의 정밀한 조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에뮬레이터로 돌리게 되면 최적화 문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해 게임이 갑자기 꺼지거나 보안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넷마블 관계자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이라서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게임의 편의성은 있겠지만 게임 안정성 부분에서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완 인디라 대표도 “에뮬레이터가 아무래도 안드로이드를 PC에서 가상으로 구동시키는 장치기 때문에 게임에 따라서 잘 안되거나 중간에 튕겨져 나오기도 하는 등 안정성에서는 그리 추천할만하지 못하다”며 “보안 문제도 100%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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