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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클라우드 기업이 살아남는 법 '가성비' 전략
  • 김기중 스마일서브 본부장
  • 승인 2017.08.07
  • 댓글 0

인기 도서인 트렌드 코리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가성비'이다. 소비재, 식음료 등의 분야에서 시장을 휩쓴 가성비 트렌드의 특징은 한 마디로 낮은 가격을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가치를 주는 것이다. 소비자는 단순히 싸다고 가성비가 높다고 보지 않고, 거품이 잔뜩 낀 초호화 브랜드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까지 원한다. 이런 변화가 클라우드 시장에도 똑같이 통하고 있다.

가성비 없이 국산 클라우드도 없다!

IT 업계에서 가격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이 클라우드다. 클라우드의 원가 구조는 서비스 유형마다 다르지만 인프라 부문이 비중이 크다는 것은 모두 같다.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비용 경쟁력 없이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가 글로벌 업체와 경쟁은 상상하기 어렵다. 최근 국내 주요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들과 업무 협력을 논의 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비용이다. 다행이 서비스형인프라(IaaS) 부문에서 비용 경쟁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보다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스마일서브 본부장

원가 경쟁력에 대한 착시

IaaS의 경우 원가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 클라우드 시장은 속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착시가 생긴다. 덩치 큰 사업자의 원가가 더 쌀 것이란 것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반을 세계 곳곳에 갖춘 기업은 구매력을 무기로 더 싸게 장비와 부품을 공급받을 것이다. 따라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시할 것이란 착시다. 현실은 누구나 바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Cloudorado.com 등이 사이트에서 5분만 투자해 가격 비교를 해보면 현실이 바로 보인다. 디지털오션, 아틀란틱닷넷 등 국가별 토종 기업들이 클라우드 삼총사와 확실한 가격 차이를 보이며 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 비교를 해본 이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공룡 3사는 가성비가 아니라 브랜드를 앞세우는 고가 서비스에 가깝다.

최저가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

전세계 시장을 놓고 볼 때 현지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서비스를 가성비 갑이라 부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품질에 착한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공룡 기업을 멀찌감치 따돌리는 가성비는 ‘발품’에서 나온다.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제조하려면 최저가를 찾아 지구를 한 바퀴 돌 각오가 필요하다. 중국 선전 화창베이 전자상가를 이 잡듯이 뒤지다 보면 고품질 착한 가격의 장비와 부품 업체를 만날 수 있다. 네트워크는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납품을 하는 숨은 고수를 중국이나 대만 등지에서 찾을 수 있다. 손수 품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장비 주문하는 식으로 하면 절대로 가격 경쟁을 할 수 없다. 가성비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지만, 아무나 완수하지 못하는 이유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지키는 방법

요즘 업계 분위기를 보면 제대로 된 클라우드 생태계가 꾸려지는 분위기다. 각종 하드웨어 장비,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뜻 맞는 국내 기업들이 모여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진영을 꾸리고 있다. 국내 주요 PaaS, SaaS 기업들과 업무 협력을 논의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비용이다. 다행히 IaaS 부문에서 비용 경쟁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보다 경쟁 우위에 설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드 이전 시대부터 그랬지만 국내 기업들의 무기는 공공 시장에서 경험과 체력을 쌓고, 가성비를 무기로 기업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거인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시장을 치고 나갈 힘은 가성비 갑 IaaS 엔진에서 나올 것이다.

김기중 스마일서브 본부장  lucas@smileser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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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스마일서브#IaaS#PaaS#S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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