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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마통' 한도 제한, 케이뱅크 직장인 대출 중단 이유"사고라도 터질라"...노심초사 인터넷전문은행

[키뉴스 정명섭 기자] “사고가 한 번 이라도 터지면 돌이킬 수 없어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저희에겐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장에 안착시켜야 하는 역할이 있잖아요”

8일 인터넷전문은행의 한 관계자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잇따라 신용대출에 제한을 두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인터넷전문은행이자 24년 만에 탄생한 시중은행으로서 맡게 된 사명감과 부담감이 엿보였다.

은행업은 특성상 단 한 번의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자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향후 3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국내 핀테크 산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에게 아무리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더라도 한 번에 사고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인식, 지속가능성 등과 연결된다”며 “이에 최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경쟁자라는 생각보다 응원해야 하는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개인 등급별 대출 한도를 낮췄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최대 한도 1억5000만원에, 금리는 최저 연 2.86%로 시중은행보다 1% 포인트 가량 낮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가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대출이 급격히 불어났다. 카카오뱅크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한도를 축소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최대 한도와 금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개인 신용등급별 대출 한도를 낮춘 것”이라며 “시중은행이라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조치”라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일부터 ‘직장인K 신용 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문을 연 이후 일주일이 지난 8월 3일, 계좌 개설이 151만건을 돌파, 예‧적금액 6530억원, 대출액은 4970억원을 달성했다. 오픈 초기에는 시간당 2만좌가 개설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날도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은 대출 한도 조회 등 일부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1일부터 ‘직장인K 신용 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케이뱅크 또한 당초 예상보다 신용 대출이 급격히 불어나자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제기돼 결국 상품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에 21개 주주사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연내 주택담보대출과 소호(소규모 자영업자)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자본 확충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케이뱅크와 주주사는 내달 1000억원, 이후 16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단계적으로 유상증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두 단계로 유상증자하는 방안은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일 뿐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주주사마다 자본여력이 다르고, 그로 인해 발생한 실권주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등 논의해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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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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