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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HBO, 해커들에게 25만달러 보상금 제안

[키뉴스 박근모 기자] 지난주 '왕좌의 게임'을 제작·방송하는 미국 케이블 방송국 HBO가 해킹당해 미방송된 왕좌의 게임 스크립트(대본) 및 동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HBO 고위층 경영진의 수백통에 달하는 내부 정보 이메일이 해킹당해 해커들이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동안 내부 시스템 해킹 사실이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장했던 HBO가 실상은 해커들에게 '버그 바운티' 명목으로 거액의 보상금을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HBO가 자신들의 시스템을 해킹한 해커들에게 25만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를 버그 바운티 명목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HBO 시스템을 해킹한 해커들이 HBO 고위 임원진에게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밝혀졌다.

HBO가 해커들에게 버그 바운티 명목으로 25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로고=HBO)

버그 바운티는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 등을 해킹해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 해커에게 포상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들이 버그 바운티를 통해 내부 시스템 취약점을 빠르게 탐지하고 보완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HBO의 경영진은 해커들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에서 해커들이 요구한 비트코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1주일간의 협상 기한 연장을 요청한다"며 "일단 비트코인 확보를 하는 동안 버그 바운티 명목으로 25만달러를 지불할 것을 약속한다"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해당 보상금이 해커들에게 실제로 넘겨지진 않은 상태다.

보안업계는 "HBO가 외부에 공개된 내용과는 달리 해커들에게 뒤에서 협상을 하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라며 "HBO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히려 해커들에게 도움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일 해커들은 HBO의 1.5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미방송된 동영상 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한 증거로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 4를 방송전에 토렌트를 통해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박근모 기자  suhor@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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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해킹#왕좌의 게임#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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