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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어디에 쓸까①]비트코인·BCH, 오프라인 실제 쓰임새국내 오프라인 비트코인 사용처 91곳 불과...기축 통화 역할에 집중

[키뉴스 박근모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대시, 비트코인캐시 등 수많은 가상화폐, 암호화 화폐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상화폐는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서 디지털 방식으로만 존재하는 까닭에 많은 이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가상머니'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최근 비트코인이 1비트코인 당 400만원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주당 220만원의 두배에 달하는 가치를 기록함에 따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대다수 가상화폐들은 한가지 목표가 아닌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특정 기능에 특화된 경우가 많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실제 사용 가능하거나, 금융권에서 송금 등을 위해 개발한 경우도 있는 만큼, 주요 가상화폐에 대한 실제 쓰임새를 살펴본다.

비트코인(BTC), 첫 오프라인 거래부터 가상화폐의 기축 통화 역할까지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세상에 처음 공개한 세계 최초의 암호화 화폐다.

현재 암호화 화폐라고 부르기 보다 가상화폐라는 명칭을 흔히 사용하지만, 시스템 구조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문제를 푸는 과정이 코인(보상)을 얻기 위한 핵심으로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부분 가상화폐라고 부르는 만큼 이쪽 명칭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거래 내역을 분산 처리 후 51%의 동의를 얻으면 우리가 말하는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얻게 된다.

일단,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발행주체가 따로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화폐의 경우 각 나라별로 중앙은행에서 일정 수량만큼 찍어내지만,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암호를 푸는 과정을 통해 코인을 발행(채굴)한다.

비트코인이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서만 존재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프라인에서도 비트코일을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수반됐다.

비트코인이 등장한지 1년이 지난 2010년 5월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사는 'laszlo'라는 닉네임의 비트코인 유저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피자 주문을 시도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최초 거래가 이뤄졌다.

당시 거래 과정이 기록된 비트코인 포럼(bitcointalk)의 내용을 살펴보면 laszlo는 라지 사이즈 피자 2판을 1만 비트코인에 구입하겠다고 글을 올렸고, 4일만에 거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매년 5월 2일 최초의 비트코인 물질 거래 기념을 위한 '비트코인 피자 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참고로 당시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41달러정도였고,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400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달한다.

지난 2013년 10월 캐나다에 비트코인 현금 자동 입출금기가 최초로 설치됐다. 또한 같은해 12월 우리나라에도 비트코인을 이용한 물건 결제 시스템을 갖춘 실제 오프라인 가게가 등장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결제 완료까지 최소 10분 이상이 걸린다는 점, 거래 완료 되기전 가격 변동이 크게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곧 비트코인 오프라인 가게들은 사라졌다.

최근에는 랜섬웨어가 급증하며, 해커들이 보상금을 비트코인으로 요구하며 해킹 등 범죄 행위에 대한 돈세탁을 위한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40억달러 규모의 불법자금을 비트코인으로 돈세탁한 글로벌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BTC-e의 운영자가 체포되는 등 이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 중이다.

2017년 8월 기준 국내 수도권 비트코인 오프라인 사용처 (자료=코인맵)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며 거래량이 크게 늘은 올 8월 기준으로 국내에 총 91개의 비트코인 오프라인 취급 가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1개 중 절반에 달하는 41곳이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분야로는 숙박업소가 가장 많았으며, 커피숍이나 쇼핑 등에 있어서도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이달 7일부터 일본 내 13개 매장을 보유한 '마루이'라는 백화점 체인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나선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로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인 탈중앙화와 법적화폐 인정 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기존 법정화폐의 경우 화폐를 발행하는 주체인 중앙은행, 즉 국가가 나서서 정당한 지불수단임을 보증하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에 의해서만 보장이 된다. 물론 국가가 보장한다고 해도 일정한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나, 개인들이 이 과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도에 차이는 존재한다.

여기에 오프라인 실물 거래에 있어서 비트코인의 약점으로 지목된 점이 블록사이즈 한계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어나며 1MB에 불과한 블록사이즈로는 블록체인 거래 내역을 처리하기에 한계가 존재한다.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승인되지 않는 미승인 내역이 후순위로 밀리며, 처리 수수료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블록사이즈 문제 해결을 둘러싼 분쟁으로 최근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로 일부분이 분리되는 사태도 발생한바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거래 완료 시점까지 최소 10분 이상 걸리게 되는데, 10분 동안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물건 거래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어떤 물건을 1만원에 구입했고, 1만원에 해당하는 1비트코인을 지불할려고 계산 처리를 했지만, 10분 사이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해 1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0.5로 두배가 올랐을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에 대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결제 상의 가격 입력 실수를 했을 경우, 해당 업체가 되돌려 주지 않을 경우나 그 사이 가격 변동이 발생했을때 처리 방법 등은 여전히 논란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측은 "비트코인이 실물화폐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이에서 실제 화폐처럼 거래가 이뤄질 수 있어야한다"라며 "비트코인의 오프라인 활용 방법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과 동일...기술적 성장 가능성은 '글쎄'

BCH는 이번에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새로운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에 확장 기능을 더한 형태로, 기본 구조는 비트코인과 완전히 동일하다. 비트코인의 고질병으로 지목된 블록 사이즈를 늘려 거래 내역 처리 속도를 올린 것이 특징이다.

BCH는 결국 개발자 측과 채굴업자들의 주도권 싸움에서 파생된 가상화폐로 현재 그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일 첫 등장한 만큼 앞으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BCH가 처음 등장할 당시에 비트코인의 블록사이즈를 늘려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하고, 거래 내역 처리 속도를 증가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은 미비한 상태로, 가상화폐 이외의 기능은 거의 없는 상태다. 또한 거래 내역 처리 속도 증가 역시 아직은 BCH를 인정하는 거래소가 많지 않은만큼, 본격적인 거래량이 늘어날 경우에나 실제 성능 확인이 가능하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의 경우 최초의 가상화폐로 초창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만큼 기술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라며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의 문제를 해결한 형태라고 볼 수 있지만, 결국 비트코인에 블록사이즈를 확장한 정도에 그쳐 기능상이나 성능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근모 기자  suhor@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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