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GE의 제조혁신 첨병 '엣지 분석'이 뜬다
삼성과 GE의 제조혁신 첨병 '엣지 분석'이 뜬다
  • 오은지 기자
  • 승인 2017.09.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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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3회 산업기술포럼'서 제조업 IoT 플랫폼 집중 논의

[키뉴스 오은지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조할 때 쓰이는 컴퓨터수치제어(CNC) 장비에는 특수한 소프트웨어(SW)가 쓰인다.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제조상 오류를 검출해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센서가 밀리초(ms)마다 보내주는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엔지니어가 점검하고 소모품은 교체할 수 있게 한다.

20일 경기도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제 3회 산업기술포럼’에서 윤진수 삼성SDS 상무는 자사 엣지분석(Edge Analysis) 플랫폼 ‘캉가(Kanga)’를 소개했다.

윤 상무는 “이전까지 빅데이터 운영은 클라우드 차원에서 논의돼 왔지만 실시간 분석 및 피드백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타이밍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엣지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엣지’란 스마트홈의 게이트웨이(스마트 허브 등), 스마트폰, 자동차, 장비 및 설비 등 통신망의 중추망(백본망)이 아닌 단말 분야를 말한다. 각 단말의 프로세서를 활용해 개별 단말이 소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필요한 타이밍에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IBM, 시스코 등 기업용 SW 업체들이 주도한 개념인데, 실제 삼성, GE 등 제조업 대기업은 제조 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윤진수 삼성SDS 상무가 20일 산업기술포럼에서 자사 빅데이터 플랫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엣지분석이 가장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제조업이다. 예를 들어 CNC 기계에 있는 다양한 부품(툴)들은 부러지거나 수명이 다 하면 교체해줘야 한다. 또 CNC 기계의 축이 틀어지면 깎지 않아야 할 곳을 깎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구현되기도 한다. 이 같은 오류와 불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갔을 때 그 장비나 부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찾은 방법은 CNC 장비에 센서를 달고, ms초 단위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윤 상무는 “실제로 파일럿 라인을 운영해본 결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Kanga 플랫폼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출력하는 브로커(Message Brocker Platform)단을 기반으로 스트리밍 프로세싱 엔진(Stream Processing engine), 대용량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Large-scale data-processing engine), 검색엔진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 쿼리(Query), 입출력(I/O) API 등이 포함된다. 각 장비나 설비에 맞는 분석 알고리즘은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해 추가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시각화 한다. 모든 정보를 엣지 플랫폼에 저장하지는 않고, 교체 부품 형태나 정보를 얻기 위해 클라우드 빅데이터도 활용한다.

소형 프로세서와 주변 부품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플랫폼 ‘아틱(ATIK)10’ 사양 수준이면 구동할 수 있다.

특히 분석 알고리즘 개발용 오픈소스는 ‘깃허브(Git Hub)’에 공개해 생태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이미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GE 역시 엣지분석 플랫폼을 적극 영업하고 있다. 이승준 GE 디지털 솔루션 아키텍트팀 부장은 자사 산업 IoT 플랫폼 ‘프레딕스(Predix)’와 더불어 엣지분석 솔루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를 소개했다.

프레딕스는 제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체를 제공하는 일종의 산업용 운영체제(OS)로, 자산 분석, 개별 장비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전체 공정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장비와 동일한 가상 장비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 스레드는 장비의 수명이나 불량을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부장은 “제조업은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B2C)과 달리 설비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하루에 생성하는 데이터가 최근에는 페타바이트(PB) 수준으로 많아졌다”며 “보안을 위해 스토리지도 각 고객사별로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엔지니어에게 알람을 줘야 하기 때문에 엣지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포럼은 인터위버(대표 오세용)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최신 아젠다를 논의한다. 기술 기업 CEO와 대학교수 100여명이 포럼 회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3회 행사에는 △최종덕 삼성전자 고문이 IoT 컨셉트와 핵심 기술, 기기 △김지현 SK플래닛 실장이 IoT 시대의 제조업이 고려해야 할 서비스 플랫폼 △이상대 아이엠헬스케어 대표가 IoT 의료 및 헬스케어 기술개발 동향과 개발사례, 실용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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