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 'AWS는 싸다'...비싼 클라우드 AWS 비용 절감 방법
잘못된 상식 'AWS는 싸다'...비싼 클라우드 AWS 비용 절감 방법
  • 박근모 기자
  • 승인 2017.09.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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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스케쥴러'와 '비용 최적화'...AWS 스스로 비용절감 방안 마련

[키뉴스 박근모 기자] 지난 2006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을 처음 공개한 이후 초기 IT 인프라 구축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규모 스타트업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AWS는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오라클 등 클라우드 시장에 경쟁사가 나타난 시점에서 AWS의 클라우드 사용료는 가장 비싼 수준으로 더이상 '가성비'를 말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AWS는 고객들의 사용료를 줄이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옵션 최적화 프로그램을 고객들에게 제공 중이다. 또한 AWS를 사용중인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AWS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AWS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AWS의 가장 큰 장점으로 최근까지 1순위로 저렴한 가격, 2순위로 다양한 서비스를 꼽았다. 초창기 AWS가 거의 매달 사용료를 내리며 클라우드 사용료를 낮춰왔던 것은 사실이나 MS, IBM, 오라클, 구글 등 본격적으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 경쟁을 펼치면서 전체적인 클라우드 비용은 더욱 빠르게 줄어들었다.

동일 환경일 때 AWS, MS 애저, IBM클라우드의 소요 비용 (자료취합=업체별 홈페이지)

현재 IaaS 중 거의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을 적용했을때 베어메탈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비교하면, AWS의 월 사용료가 194달러로 경쟁사들에 비해 더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AWS를 이용하던 고객들 역시 더이상 AWS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용한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업계 관계자는 "운영비만 고려했을때는 AWS를 더이상 이용 하지 않는 편이 더 이득인 상황이 됐다"라며 "실제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내부 개발자들이 AWS 환경에 익숙해져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WS에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존재해 이걸 최적화해 사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AWS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옵션 최적화로 비용 절감 나선 AWS

먼저, AWS 측은 비용으로 인한 고객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

AWS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가격 옵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비용을 관리하고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성능 및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AWS 서비스 규모를 조정하고, 예약 인스턴스나 비용 관리 도구를 사용하면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AWS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용 최적화(cost optimization)'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AWS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 '가격 최적화' 적용 화면 (사진=AWS 홈페이지 캡쳐)

비용 최적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고객의 필요 따라 최적화된 서비스와 컴퓨팅 파워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예약 인스턴스를 활용하면 최대 75%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약 인스턴스는 AWS와 고객이 계약 기간을 정해 놓고 이 기간에 따라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는 옵션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용 기간과 수요예측을 정확히 하지 못한다면 쓸모 없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

특히 현재 AWS를 사용 중인 고객은 비용 탐색기(cost explorer)를 통해서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및 사용량을 분석해 불필요한 서비스나 용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 메가존의 이주완 대표는 "매년 AWS가 클라우드 비용을 낮추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며 "AWS는 워낙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보니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기대 이상의 비용이 부과되는 고객사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AWS에는 고객들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용 최적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AWS를 사용 중인 고객들이 메가존과 같은 컨설팅사와 함께 비용 최적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최대 75%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존에 따르면 AWS의 고객들은 중 클라우드 환경을 스스로 구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불필요한 서비스 옵션을 추가하거나 자신들이 필요로하는 컴퓨팅 파워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과다한 자원을 구매해 비용이 비싸진다는 설명이다.

AWS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또다른 방법이 존재한다.

클라우드 사용 시간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인스턴스 스케쥴러'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가장 큰 특징이 고객들이 직접 값비싼 IT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필요한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빌려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데이터 트래픽이나 사용 시간에 따라 과금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AWS가 제시하는 방법이 자신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옵션을 최적화해 비용 절감을 한다면, 클라우드 이용 시간과 트래픽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기업용 메신저 '잔디'를 개발한 토스랩은 메신저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기반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메신저라는 특성상 클라우드와 실시간으로 연결되야 한다. 이 경우 사용 시간당 혹은 트래픽당 과금되는 방식인 클라우드는 비용이 과다하게 나올 수 있다. 이에 잔디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스턴스 스케쥴러'라는 방식을 개발했다.

인스턴스 스케쥴러는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과 요일에 자동으로 AWS의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켜거나 끄는 EC2 스케쥴러의 문제를 보완한 방법이다.

기존 EC2 스케쥴러는 서버 실행 순서를 보장할 수 없고, 협정세계시(UTC)로만 동작하기 때문에 국내 시간을 UTC로 변환해야 한다. 또한 평일이나 공휴일, 혹은 조기출근이나 야간근무 등 이벤트 발생시 빠른 대응이 어렵다.

AWS 비용 절감을 위해 이명훈 개발자가 고안한 '인스턴트 스케쥴러' 구조 (자료=토스랩)

인스턴스 스케쥴러를 개발한 이명훈 토스랩 백엔드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서버의 수도 증가하게 됐는데, 서버 비용도 이에 따라 대폭 증가하게 돼 부담이 커졌다"라며 "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있어서 실제 사용하지 않을때도 AWS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아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AWS를 사용할때마다 AWS의 복잡한 서비스를 손쉽게 끄고 켤 수 있다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복잡한 서비스 환경에서도 인스턴스 스케쥴러를 활용하면 손쉽게 AWS 서비스 중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돼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스턴스 스케쥴러를 적용한 토스랩에 따르면, 기존 비용 최적화 프로그램이나 EC2 스케쥴러에 비해서 최대 30%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랩은 인스턴스 스케쥴러를 자사의 잔디 메신저와 연동해 AWS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과 중지 알람을 발송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잔디를 통해서 손쉽게 연장도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스턴스 스케쥴러 방법과 함께 오래된 로그를 자동으로 백업해 저렴한 스토리지에 따로 보관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비용 절감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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