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써보니...대화 맥락 이해해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써보니...대화 맥락 이해해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7.09.2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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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생략해도 이전 질문 바탕으로 사용자 의도 파악

[키뉴스 홍하나 기자] “서울 날씨 알려줘”, “내일은 어때?”

인공지능 비서에게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정확한 답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올까? 구글에서는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놨다. 주어를 생략하거나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그에 맞는 답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코리아는 28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데모 세션을 열었다. 장규혁 구글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 최현정 구글 애널리티컬 링귀스트가 참석해 구글 어시스턴트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이날 세션에 참가한 기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1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실생활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사용자와 구글 간의 대화형 환경으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번역 등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정보를 찾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글 코리아는 서울시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데모 세션을 열었다. (사진=구글 코리아)

구글 어시스턴트는 대화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주어를 생략하거나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전의 질문을 바탕으로 알맞은 결과값을 선보인다.

예를들어 “100달러는 얼마야?”라고 물으면 “11만4900원입니다”라는 답을 한다. 이는 “100달러 원으로 환전하면 얼마야?”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위치기반을 통해 사용자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어 다음질문으로 “1000달러는?”이라고 묻자, “114만9천원 입니다”라는 답을 했다. 사용자가 환전하면 얼마인지 묻지 않았음에도, 이전의 질문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엘지트윈스 경기결과 알려줘”라는 다음 질문으로 “다음경기 일정 알려줘”순으로 물을 수 있다. 또 “서울 날씨 알려줘”, “제주도는?”, “내일은 어때?”, “이번 주말은” 순으로 질문을 하면 이에 맞는 대답을 한다.

이에 대해 장규혁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문맥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기계학습하기 가장 어려운 언어

최현정 구글 애널리티컬 링귀스트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은 전세계 9번째로 출시됐다. 9가지 언어중 한국어는 가장 어려운 언어에 속한다”며 “한국어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때문. 이런 점이 기계학습 시 어려운 요인이다”고 말했다.

영어는 띄어쓰기가 단어별로 정확하다. 하지만 한국어는 띄어쓰기가 단어 단위로 일치하지 않는다. 예를들어 “구글이”, “어시스턴트를”의 경우 명사와 조사를 붙여 쓴다. 따라서 한국어는 작은 의미단위로 나누기 때문에 후처리가 필요한데, 이를 머신러닝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좋은 데이터가 많이 필요한데, 실제로 유저들이 사용하는 띄어쓰기는 잘못된 경우도 많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최 링귀스트는 “사실 한국어는 주어 생략이 많다”면서 “생략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기계한테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려움을 거쳐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이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는 ‘부산 둘째 고모’, ‘피씨방 삼촌’ 등 여러 단어조합들로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 많다. 게다가 자주 급변한다. 하루에도 수십가지의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심지어는 ‘ㅇㅈ?(인정?)’처럼 자음만 쓰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신기능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이밖에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음성으로 메일 및 메시지 전송, 캘린더, 인물정보, 번역, 알람설정 쇼핑리스트, 게임, 블루투스 연결, 맛집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음성으로 메일을 전송하는 하는 것은 메일을 켜는 것부터 메일 내용, 전송까지 모두 음성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간단한 메일을 보내는 경우 손으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음성 명령을 하자, 구글 어시스턴트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음성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예를들어 “남편에게 지금 출발한다고 문자보내줘”라고 하면 저장된 ‘남편’에게 “나 지금 출발해”라는 정확한 메시지가 전송된다.

또 캘린더에 일정이 있거나 구글 메일에 비행기 예약 내역 메일이 있다면 이 또한 일정을 묻는 질문에서 답변을 한다. 사용자는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되?”라고 물으면 “오후 4시에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편이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구글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정보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트럼프가 누구야?”라고 물으면 “기업가이자 미국 대통령입니다”라는 답변을 한다. 또 “키는?”이라고 물으면 “175cm 입니다”라는 답변을, “오바마도 알려줘”라고 하면 “185cm”라는 답변을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는 LG전자의 스마트폰 V30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6.0 이상(마시멜로, 누가, 오레오)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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