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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은 이제 일상" 조너선 아이브도 인정한 아이폰 중독스마트폰 제조사 가이드라인 제시 필요

[키뉴스 김동규 기자] 아이폰 시대를 연 조너선 아이브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이폰의 오용(misuse)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아이브의 아이폰 중독에 대한 지적을 전하면서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아이브는 지난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요커 테크페스트에서 끊임없는 아이폰의 사용은 아이폰의 오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또 다른 제품인 애플워치등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팀 쿡 애플 CEO가 올해 초 포츈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아이폰 중독 방지방법과도 비슷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쿡 CEO는 “우리의 모든 전제는 인간애가 담긴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애플워치의 경우 크게 몰입을 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매체는 “팀 쿡과 조너선 아이브의 이런 방법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큰 경각심을 갖고 있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너선 아이브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진=플리커)
스마트폰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스마트폰 중독은 이제 일상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도시에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인도 등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어렵지 않은 일이다.

2015년의 갤럽 조사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의 52%가 ‘아이폰 없는 내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도 답한 바 있다. 또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중 42%는 ‘스마트폰이 내 주변에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니콜라스 카는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인지능력을 마치 공중납치하듯이 가져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집중력 저하, 불안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혈압 상승등이 꼽혔다.

카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페이스북, 구글과 같이 앱을 만드는 회사는 그들의 제품을 어떻게든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게끔 만든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인지능력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아이폰의 알림 소리나 주변으로부터 들려 오는 아이폰 소리를 들으면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 애플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스냅챗을 하거나 클래시로얄과 같은 모바일 게임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식탁 앞에서 스마트폰에 몰입한 사람들 (사진=플리커)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 심각...앱 개발자들도 중독 환경 조성에 일조

매체는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영국에 사는 카일리와 쿠샤나라는 13세 어린이의 사례를 들었다. 쿠샤나는 “나와 내 폰은 이미 가장 친한 친구고 가족보다 더 가깝다”며 “아침에 일어나자 보는 것이 스마트폰이고 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보다 잔다”고 말했다. 카일리는 “집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가족들과 대화도 종종한다”며 “다만 스마트폰이 내 주변에 없을 경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물론 스마트폰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다보면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앱 제작자들도 스마트폰 중독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앱 제작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앱이 많이 사용되게 만들기 위해 최적화된 앱을 내놓는다”며 “예를 들어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등의 피드백 관련한 기능들을 넣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용에 최적화된 앱이라도 특정 의도를 갖고 앱을 제작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애플에서 알림 기능을 제작한 한 엔지니어는 “앱을 만들 때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을 고려하지는 않았고 사회를 위한 더 많은 논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아이폰을 포함한 어떤 제품이나 기술도 오용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논의되는 만큼 애플은 이에 대해 보다 책임있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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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애플#조너선 아이브#오용#스마트폰 중독#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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