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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000억원 확충한 케이뱅크, 오늘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 재개대출 쿼터제 적용해 여신 관리...자본금 부족 우려 여전

[키뉴스 정명섭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의 자본금 확충으로 숨통이 트이면서 직장인 대상으로 최대 1억원, 최저금리 2.80%의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다만 케이뱅크는 대출상품 쿼터제를 적용해 상황에 따라 여신액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잠정 판매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이날부터 다시 내놓는다. 케이뱅크 고객은 오전 10시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내에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며 “판매를 중단하기 전과 후에 상품 내용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최근 1000억원의 자본금 확충에 성공한 결과다. 지난달 27일 신규 케이뱅크 주주사로 이름을 올린 부동산전문기업 엠디엠(MDM)을 포함한 케이뱅크 주주사들은 868억원을 납입했다. 실권주가 발생한 132억원은 KT 등 주요 주주사들이 인수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전환주 신주발행 절차는 오는 13일에 마무리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4월 3일 문을 연 뒤, 6월 말까지 5700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연내 5000억원으로 잡았던 대출 목표가 약 3개월 만에 깨진 것이다. 예금 대비 대출 비중이 90%까지 치솟았다.

또한 총자산 중 자본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도 관리해야할 필요도 있었다. 이에 케이뱅크는 늘어나는 신용대출의 속도를 제어하는 동시에 내년 초에 예정했던 유상증자 계획을 앞당겨야 했다.

대출상품 쿼터제 도입, 자본금 부족 등으로 판매 중단 우려 여전

다만 이전과 같이 대출 상품 판매가 갑작스럽게 중단될 여지가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4분기 여신 상품에 쿼터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정 수준 이상 대출 상품이 팔리면 판매에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다.

또한 케이뱅크는 자본금 1000억원을 확충했지만 대출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연내 15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지만 케이뱅크보다 3개월 가량 늦게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영업시작 한 달여 만에 5000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8000억원까지 확대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분 58%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KB국민은행과 카카오 등 주요 주주사의 지분을 합하면 78%에 달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반면 케이뱅크는 20개 주주사 중 14곳이 출자에 한계가 있는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1000억원, 1500억원 유상증자도 충분한 수준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은행업의 기본 자본금은 조 단위라는 것을 주주사들도 알고 있다. 지속적인 증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대출상품 판매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이 퇴색된다고 지적한다.

한편 케이뱅크는 슬림K 신용대출(중금리 대출)과 미니K 간편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한도를 500만원 가량 올리고, 하반기 중으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본사 (사진=케이뱅크)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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