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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지능형 주방가전 트랜드를 이끈다'...LG전자 창원R&D센터 가보니[르포] 주방가전의 산실 LG전자 창원R&D센터 방문기

[키뉴스 이길주 기자]] "LG전자 창원 R&D센터는 주방가전 메카로 창의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마음껏 연구하여 제품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발굴.제품화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LG전자 창원R&D센터 투어 현장에서 만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의 말이다.

송대현 사장은 "사람이 없어지면 업이 없어진다라는 말처럼 창원R&D센터는 인재를 키워내는 곳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책임지는 등 주방가전에 대해 연구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며 " 주방가전 제품들 간의 시너지를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전진기지로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방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 R&D센터에 대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가운데)이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창원시 LG전자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의 창원R&D센터는 냉장고, 정수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제품들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전 세계 약 170개국에 공급하는 주방가전들을 모두 이곳에서 개발한다.

주방 공간의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식문화, 주거 형태, 소득 수준 등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공간이 주방임을 간파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군을 변화 시켜 왔다. 이에 제품군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조직들을 창원R&D센터로 모두 모았다.

창원 R&D센터는 주방 공간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다양한 융복합 기술 등을 연구하고 이곳에서 개발된 프리미엄 주방 가전은 경남 창원을 비롯한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각 지역별 거점에서 생산돼 전 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게 된다.

혁신 입힌 가전 제품 한곳에...

LG전자 창원1사업장에서는 중.대형 냉장고와 정수기, 오븐 등이 생산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창원R&D센터는 다양한 주방가전의 강점들을 토대로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혁신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수기냉장고는 주방 공간에 각각 자리잡고 있던 정수기와 냉장고를 하나로 합친 융복합 모델이다. 이 제품은 고객들의 주방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늘면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R&D센터 냉장고 생산 라인에서 냉장고가 생산되고 있다.(사진=LG전자)

LG 냉장고만의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도 진화를 거듭해 왔다. 고객들이 냉장고를 여닫는 횟수의 절반 가량이 단순히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에서 착안. 기존 매직스페이스에 두번 노크하는 것만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도 있다.

디오스 광파오븐은 고주파 세기를 섬세하게 조절하는 '스마트인버터'기술을 탑재했다. 식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고주파의 세기를 약하게 자동 조절해 요리를 맛있게 해 준다.

미래 가전 트랜드 이끌 연구개발 인프라 갖춰

창원 R&D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400평 시료보관실은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의 시료들이 보관돼 있다. 750대까지 보관 가능한 시료보관실에 현재는 500대가 보관돼 있다. 개발 단계의 제품도 보관된다.

1천500여명의 연구원들이 필요시 신청만 하면 언제든지 필요한 시료를 찾아서 활용할 수 있다.

창원R&D센터 지하1층에 마련된 시료보관실(사진=LG전자)

시료보관실은 제품을 기획하는 출발점으로 제품들을 비교해가며 개선점을 발견하고 신제품에 반영한다.

10억원의 설비 투자가 든 창원 R&D센터 4층 3D프린터실은 최첨단 4대의 3D프린터가 로봇 팔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개발 단계의 제품 모형들을 만들어낸다. 주로 냉장고에 들어가는 정밀한 부품을 만들어 내는데 플라스틱을 녹여 한층한층 쌓아 만드는 것이다.

3D프린터 도입 전에는 협력사를 통해 제품 모형을 제작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는 시간 30% 절감, 비용도 연간 7억원 정도 절감됐다. 특히 연구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창원 R&D센터 최첨단 3D프린터실에서 모형을 만들고 있다.(사진=LG전자)

마지막으로 R&D센터 5층에 마련된 신규요리개발실은 화덕, 상업용 오븐, 제빵기, 야외용 그릴 등 다양한 조리기기들을 갖추고 5명의 연구원들이 전 세계의 다양한 요리들을 직접 조리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실현 가능한 요리를 전통 요리 기기로 체크 후 알고리즘 로컬을 통해 평가 후 제품 기술에 적용한다. 현재 130개 조리 코스 외에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는 142개 코스를 추가하면 총 272가지의 요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저온에서 음식을 밀폐시켜 익히는 '수비드' 조리 방식을 적용시킨 빌트인 오븐도 출시했다.

창원 R&D센터 5층에 마련된 요리개발실에서 다양한 요리 개발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사진=LG전자)

'물 소믈리에' 등 이색적인 인재들이 만든다

LG전자는 주방가전이 고객들의 식생활과 직결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의 성능 뿐 아니라 감성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색 인재 인프라를 구축했다.

LG전자 정수기BD 정수기QE 파트 이병기 선임연구원은 물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물 소믈리에다. 수자원공사 자격증을 취득 정수기에 들어가는 물맛을 체크하고 있다.

그는 "나라마다 수질이 달라 수질에 맞게 정수기가 개발 되어야 한다"며 "현재는 각 나라 마다의 수질 평가 진행 중이고 인도의 경우 그 지역 수질에 맞는 필터를 제작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정수기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쿠킹/빌트인신뢰성 QE팀 박소영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연구하는 요리품질 전문가다.

그는 "조리기구를 만들기 전에 요리를 만들고 제품에 적용한다"며 "요리 레시피와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검증하고 기존 제품과 개발 중인 제품과의 검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RD/ED 김은정 책임연구원은 김치를 가장 맛있는 상태로 발효시켜 보관하는 적정 온도를 찾아내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알고리즘도 개발한다.

그는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에 임하고 있다"면서 "가설에서 시작하여 결과에 이르기 까지의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다양한 협력으로 김치문화도 함께 전달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창원 R&D센터에 있는 이색 연구원 물 소믈리에 LG전자 정수기BD정수기QE파트 이병기 선임연구원이 물맛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창원 랜드마크가 될 친환경 스마트 공장

창원 R&D센터를 시작으로 LG전자가 순차적으로 창원1사업장을 2023년까지 친환경 스마트 공장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창원R&D센터는 제품 기획, 개발 단계에서 스마트 공장의 ‘모듈러 디자인’ 전략을 대폭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건축하기로 한 창원1사업장은 공정의 모듈화, 지능형 자율 생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흩어져 있던 부품 수급부터 품질 검사까지 생산 전과정을 통합하여 고효율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끝으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창원 R&D센터가 정보와 인공지능이 맞물려 통신하는 스마트 지능형 자동화를 이룰 것이며, 스마트 시설 뿐만 아니라 분위기 조성에 있어서도 랜드 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으로 고객 중심의 필요한 제품으로 주방공간에서 행복을 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길주 기자  awzwy1017@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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