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퀄컴에 114조원 인수 제안...부채 포함할 경우 142조원
브로드컴, 퀄컴에 114조원 인수 제안...부채 포함할 경우 142조원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7.11.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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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퀄컴 종가 주당 54.84달러, 27.6% 프리미엄 제공

[키뉴스 백연식 기자] 싱가포르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스마트폰 AP 제조업체인 퀄컴에 인수 금액으로 주당 70달러(한화 약 7만8000원), 총 1030억달러 (한화 약 114조5360억원)를 공식 제안했다. 퀄컴의 부채를 승계할 경우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는데 드는 최종 비용은 1280억달러(한화 약 142조2000억원)까지 올라간다.

브로드컴이 6일(현지시각) 오전 퀄컴 측에 주당 70달러의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폰아레나 등은 이날 보도했다. 현금으로 60달러를, 브로드컴 주식으로 10달러를 각각 지급하는 조건이다. 지난 2일 퀄컴의 종가는 주당 54.84달러이기 때문에 27.6% 프리미엄을 제공한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퀄컴은 안드로이드폰에 사용되는 칩셋인 스냅드래곤으로 유명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전용 모뎀 칩도 생산한다. 퀄컴은 애플과 소송이 진행 중인데, 애플은 2018년 아이폰 시리즈에서 퀄컴 모뎀을 사용하지 않고 인텔과 미디어텍의 모뎀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로밋 샤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 CEO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할 경우 LTE 및 5G 네트워크 용 칩셋과 관련된 브로드컴의 제품 라인업을 보완하게 된다. 이번 거래의 규모가 커질수록 미국 규제 당국은 브로드컴이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을 받기 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시간은 1년까지는 아니지만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퀄컴은 “브로드컴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인수 가격이 낮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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