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SECaaS'와 'CASB'...보안업체 새 먹거리로 낙점
클라우드 보안 'SECaaS'와 'CASB'...보안업체 새 먹거리로 낙점
  • 박근모 기자
  • 승인 2017.11.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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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펜타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시스코 시만텍 등 본격화

[키뉴스 박근모 기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SECaaS'와 'CASB'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보안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보안업체들도 SECaaS와 CASB 보안 솔루션을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세계 SECaaS 시장은 올해 46억6000만달러(한화 약 5조63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내년에는 56억9000만달러(한화 약 6조1800억원), 2019년에는 69억6000만달러(한화 약 7조5600억원) 등으로 연평균 22.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SECaaS 시장 규모 전망 (자료=스타티스타)

또다른 시장조사 업체 IDC가 지난 4월 발표한 글로벌 SECaaS 시장 규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4억1000만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11.4%씩 성장해 2019년에는 58억500만달러(한화 약 6조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글로벌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SECaa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불과하지만 2018년에는 3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는 "클라우드 기술과 연관된 서비스형 보안(SECaaS)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보안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SECaaS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올해 1월 발표한 '2016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1892억원으로 2015년(7663억원) 대비 55.2% 급성장했다. 또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내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 (자료=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SECaaS는 'Security as a Service(서비스형 보안)'을 의미한다. 즉, 기존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환경에 직접 어플라이언스나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구축 및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보안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이용하게 된다.

문병기 SK인포섹 팀장은 "국내외 IT 인프라 환경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빠르게 트랜스포메이션(전환)됨에 따라 보안도 온프레미스 설치했던 기존과 달리 클라우드 환경에서 SaaS로 적용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을 위해서 SECaaS와 CASB 등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ASB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Cloud Access Security Broker)' 서비스로, 단일 클라우드 환경뿐만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관리한다.

CASB 서비스 구조도 (자료=SK인포섹)

일반적으로 CASB는 클라우드 사용자와 공급자 중간에 플랫폼 형태로 존재하며 기업내 보안 정잭을 일괄 적용·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방식은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온프레미스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예컨대 SECaaS는 각 보안 업체들이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SaaS 형태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제공한다면, CASB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중간에서 연결·관리 한다.

SECaaS의 장점 (자료=지란지교시큐리티)

현재 SECaaS를 제공하는 주요 보안 업체는 시스코, 트렌드마이크로, 시만텍, SK인포섹, 펜타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이 있으며 CASB의 경우 MS(아달롬), 시스코(클라우드락), 시만텍(블루코트), 주니퍼네트웍스(SDSN) 등 글로벌 네트워크 및 보안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SK인포섹이 CASB 시장 진입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오동열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상무는 "앞으로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구축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IT 인프라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됨에 따라 네트워크 업체와 보안업체 간의 SECaaS와 CASB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ECaaS기반의 웹 해킹 차단 솔루션 '클라우드브릭(Cloudbric)'으로 국내 보안 업체 중 가장 발빠른 대응에 나선 펜타시큐리티의 한인수 이사는 "SECaaS 보안 솔루션인 클라우드브릭의 경우 해외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는 해외에 비해서 확산이 더딘 것은 사실이나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SECaa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ECaaS나 CASB는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제공되는만큼 그동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보안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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