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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카카오서버에서 만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전반적으로 쾌적...스팀 서버보다는 4인플레이에 적합

[키뉴스 김동규 기자] 온라인 PC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카카오서버에서 서비스된지 3주가 지났다. 카카오서버에서 무료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있는 1만 2000개의 다음게임 프리미엄PC방에 찾아가면 되는데 대부분의 PC방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3주가 지나가는 시점 기자가 직접 카카오서버에서 플레이를 해본 결과, 협업 플레이인 스쿼드(4인)모드에서 의사소통이 잘 돼 스팀 서버보다 나은 스쿼드 플레이 환경이 제공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게임 진행 속도가 느려지거나 서버에서 튕겨져 나오는 현상은 거의 없어서 카카오게임즈가 공언한 ‘쾌적한 게임 환경’이 실제로 제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서버로 들어간 배틀그라운드 시작 화면

카카오서버의 장점...팀플레이시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스팀버전이 아닌 카카오서버에 접속해 배틀그라운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3~4명이 한 팀이 돼 게임에 참여하는 스쿼드 모드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한 점이 꼽혔다. 기존 스팀 버전에서는 한국·일본 서버나 아시아 서버로 접속해 스쿼드 플레이를 하면 중국어 일변도의 언어로 인해 팀끼리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짧은 영어로 게임 내 아이템이나 위치 등을 알려줄 수는 있었지만 서로 전략을 짜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공유하는 등 이야기를 나누려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서버에 들어오는 유저는 대부분이 국내 PC방에서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고, 설사 집에서 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다음게임 사이트에서 패키지를 구입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유저일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에서 혼자서 플레이하는 솔로모드를 제외한 듀오(2인), 스쿼드(4인)플레이에서 카카오서버를 통해 접속하면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쉬워 게임의 재미가 높아진다.

스팀버전 배틀그라운드에서 한국사람끼리 협업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친구나 지인 혹은 미리 카페 등을 통해 팀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카카오버전에서는 친구나 지인이 없어도 협업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서버 배틀그라운드는 원천적으로 해외IP를 차단한다”며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유저들은 거의 다 한국인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쾌적한 플레이 느낌...각양각색 팀원들 만나

기자가 수일동안 카카오서버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해 보니 스팀 버전과 비슷하면서도 플레이 환경이 조금 더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데 게임 속도가 느려지거나, 갑자기 방에서 튕겨져 나가는 등의 불상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또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핵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스쿼드 플레이를 하면서 만난 불특정 다수의 배틀그라운드 유저들도 카카오 서버가 스팀 서버보다 플레이 환경이 조금 더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한 유저는 “스팀 배틀그라운드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를 모두 다 즐기고 있는데 스팀보다는 카카오서버가 조금 더 매끄러운 플레이 느낌이 나고 핵을 쓰는 유저들도 없는거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도 “배틀그라운드가 스팀에서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 이상 팔려 대부분이 스팀으로 접속하고 카카오 서버에는 많이 접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카카오 서버에서도 게임 시작이 잘 되는 등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플레이 환경은 쾌적했지만 랜덤으로 만난 팀원들은 각양각색이었다. 한마디로 영화 제목을 빌려 정리하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었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좋은사람들이었다. 서로 소개를 하며 존댓말을 쓰면서 어느 지점에서 내려 어디로 이동하고, 서로에게 부족한 아이템이 뭔지 묻고 그 아이템을 공유하는 ‘아름다운’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심지어 플레이를 잘 못하는 유저가 있더라도 ‘괜찮다’며 본인이 다른 사람들 많이 잡아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리더’다운 사람을 봤을 때는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들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팀원들은 나쁘거나 이상했다.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LOL)등과 같은 유명 게임에서 발생하는 일명 ‘욕설’ ‘막말’등을 하는 나쁜 유저들도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반말하고, 일부러 거짓 정보를 흘린 후 낄낄대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팀원들을 죽여버리는 일명 ‘팀킬’을 하는 이상한 유저도 만났다. 심지어 팀킬을 한 후 ‘동료 살려주기’를 여러번 하다가 팀원을 죽이는 변태스러운 습성을 가진 유저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랜덤으로 한 팀이돼 게임을 즐겼던 대부분의 팀원들은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었기에 카카오서버에서 팀플레이를 하려 마음 먹었던 사람들은 안심하고 보이스 채팅을 하며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2017년 11월 4주차 게임 사용량 순위 (자료=게임트릭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순항중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지난달 14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된 후 PC방 게임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등 괜찮은 행보가 보이고 있다”며 “PC방에서 플레이를 하는 사람 외에도 패키지 구입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PC방 게임조사업체 게임트릭스의 2017년 11월 4주차 주간게임동향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사용시간 점유율 28.28%로 전주에 비해 5.13%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위 리그오브레전드(LOL), 3위 오버워치는 전주에 비해 점유율이 각각 0.67%, 6.85%떨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는 배틀그라운드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거 같다”며 “스팀 서버와 분리돼 있어 전 세계 유저들과 플레이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국내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당분간 대세게임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저작권자 © 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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