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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中서만 모바일 게임 출시...국내 출시는 미정짝퉁게임 대응·사드문제 돌파구 마련, '1석 2조' 효과 노린다

[키뉴스 김동규 기자]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중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 출시 시기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전망된다. 배틀그라운드 PC온라인 게임의 중국 퍼블리셔를 담당한 텐센트가 모바일게임도 제작한다. 명칭은 ‘절지구생 전군출격’ ‘절지구생 자극전장’이다.

텐센트를 통한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게임 중국 진출은 펍지주식회사를 포함한 국내 게임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현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문제로 인해 중국에서 한국서 제작한 게임들의 판호(서비스 허가)가 나오지 않는 점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과, 넘쳐나는 중국의 짝퉁게임들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IT기업인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하게 되면 국내 개발사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됨과 동시에 판호 이슈와 같은 문제도 피해갈 수 있다. 또 중국에서의 짝퉁게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게임사들도 중국의 거대 기업의 힘을 빌려 중국 내 짝퉁게임에 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중국에서는 인기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짝퉁 모바일게임이 넘쳐난다. 종결자2, 황야행동, 정글의법칙: 지상의 대법칙, 불렛스트라이크, 그랜드 배틀로얄을 포함에 20여개 이상의 배틀그라운드 짝퉁게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방식의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누가봐도 배틀그라운드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과도한 베끼기는 문제로 지적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티저 영상 화면 (사진=유튜브)

특히 황야행동의 경우 등장하는 무기와 배경이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비슷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무기의 디자인과 탄약이 비슷하고 심지어 루인스(Ruins)라는 지역의 지명은 실제 배틀그라운드에도 등장하는 지역의 이름이기에 대놓고 베끼기를 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 수 밖에 없다.

중국에서 등장하는 짝퉁게임에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법적대응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이를 제어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법원, 한국법원에 짝퉁게임 관련해 제소를 하더라도 소송 기간이 수개월이 넘어가면 게임 인기 주기가 빠른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이미 초반 대응이 필요했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또 중국법원에 제소를 하게 되면 중국 국내법에 따라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시간이 길게는 수년이 걸리고 재판 결과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피해를 받는 게임사의 경우 수익성도 악화된다.

배틀그라운드 짝퉁 모바일게임으로 지목받는 '황야행동' 플레이 화면 (사진=유튜브)

짝퉁게임·사드문제 대응 위해서 중국 업체 활용 긍정적

업계는 중국의 짝퉁게임에 대해 국내 게임사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인만큼 이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이 중국의 거대 기업인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되는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무리 짝퉁게임이 넘쳐나도 자국의 거대 기업이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게임 베끼기가 나타난다면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PC온라인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가 담당하고, 이번에 모바일게임까지 출시하게 됐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원작IP(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는 텐센트의 게임을 모방한다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텐센트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킬 수 있다”며 “중국에서 힘있는 대형 게임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그 게임사들이 중국 내에서 IP관련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짝퉁게임 대응의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중국에서 규모있는 큰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 출시를 하면 중국 내에서 섣불리 짝퉁게임을 만들 수 없을 것이다”며 “사드 문제도 이같은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어 이번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진출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언제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즐길 수 있나

한편 한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 출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중국에서 정식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된 만큼 그 게임이 한국으로 역수입되거나 펍지주식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블루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다”며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블루홀이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출시 계획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모바일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다면 그 인기 역시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보다 스마트폰으로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한편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은 배틀그라운드 PC온라인게임과 거의 유사하다. 절지구생 전군출격의 티저 영상을 보면 펍지주식회사로부터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획득해 서비스를 하는 만큼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보트끼리 전투를 벌이는 모습과 군함과 헬기가 등장하는 모습이 보여 ‘해전’과 ‘공중전’이 추가되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도 들게 한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저작권자 © 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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