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협회 탈퇴 난항 CJ헬로, 홀로서기 준비
알뜰폰협회 탈퇴 난항 CJ헬로, 홀로서기 준비
  • 정명섭 기자
  • 승인 2018.01.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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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총괄 담당자 교체...사업협력실 기능 세분화

[키뉴스 정명섭 기자] 알뜰폰업계 1위 사업자 CJ헬로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알뜰폰협회) 탈퇴를 원하고 있으나, 알뜰폰협회의 반대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협회 탈퇴 의지가 확고한 CJ헬로는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3일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알뜰폰협회 탈퇴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협회에 탈퇴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협회는 CJ헬로의 탈퇴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J헬로는 올해 3분기 기준 가입자 8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나머지 상위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의 자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협회 내에서 CJ헬로의 존재는 단순히 회비를 가장 많이 내는 사업자 그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

알뜰폰협회 이사회 내부에서도 CJ헬로의 협회 탈퇴를 우려하고 있다. CJ헬로는 알뜰폰협회 이사회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협회를 나갈 수 있다. 현재 이사회는 회장사인 큰사람과 부회장사인 CJ헬로와 이지모바일, 이사사 한국케이블텔레콤,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인스코비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다. CJ헬로 탈퇴를 논의할 이사회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알뜰폰협회는 CJ헬로를 붙잡기 위해 최대한 설득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알뜰폰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CJ헬로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아온 터라 CJ헬로가 탈퇴하면 타격이 크다. 협회 이사회에서도 CJ탈퇴를 우려하고 있다”라며 “CJ헬로와 논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J헬로 알뜰폰 부문 매출, ARPU, 가입자 수, LTE 가입자 비중

반면 CJ헬로는 독자 행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헬로모바일본부장을 김종렬 상무에서 이영국 상무로 교체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김종렬 상무는 2012년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의 출시부터 6년간 알뜰폰 사업을 이끌어 왔으며, 알뜰폰협회의 부사장을 겸임했다. LTE 가입자 비중을 확대해 5G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협력실도 법무와 사회공헌을 맡은 1담당과 언론홍보, 대외협력 부문인 2담당으로 기능을 세분화했다. 협회 탈퇴를 고려해 외부 기능을 강화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CJ헬로 관계자는 “5G 시대가 도래하는데 알뜰폰이 더 이상 2G, 3G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라며 “LTE 부문의 질적 성장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CJ헬로는 그동안 전파사용료 면제, 망 도매대가 인하 등의 정부 지원만 믿고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여왔다. 이동통신 3사의 6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절반 가격인 3만원대에 판매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 중심요금제 수익배분 도매대가 협상 결과는 평균 7.2%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 이 마저도 11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구간에서는 평균 2.2%포인트 올랐다. LTE 가입자 비중이 50%가 넘는 CJ헬로에겐 기대 이하의 결과였다. 이후 CJ헬로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지 않은 알뜰폰협회와 작별을 고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알뜰폰협회 탈퇴 의향서를 제출하고 아직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 잔류를 두고 협의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CJ헬로의 알뜰폰 매출은 672억원이며,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는 2만2320원이다. LTE 가입자 비중은 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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