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풍 글로벌 리빙 새바람 ‘서울번드’
아시아풍 글로벌 리빙 새바람 ‘서울번드’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8.0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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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융화...박찬호 서울번드 대표 인터뷰

[키뉴스 이길주 기자] 40년 경력의 유기 명장 이종오 씨.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이란 해외 박람회서 ‘미래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송승용 씨. 이 둘이 함께 만든 유기수저는 그 디자인처럼 은은한 파장을 일으켰다. 북유럽풍과는 다른 아시아 리빙 스타일의 감성이 도드라진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의 탄생 배경에 자리한 기업이 바로 ‘서울번드'. 창업자 박찬호 대표는 아시아 전통 문화를 재해석한 리빙 브랜드들을 모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왔다. 북유럽풍 못지 않은 리빙 트렌드 구축 시나리오가 차곡차곡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박찬호 대표는 “세계 리빙 시장을 주도하는 북유럽풍 안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의 국가 스타일이 녹아있습니다. 이 스타일들이 서로 조합되며 시너지가 커지는 모습을 긴 시간 연구해왔죠. 우리나라 중심의 아시아 문화 요소들도 울림이 큰 리빙 아이템으로 진화 가능합니다”고 전했다.

서울번드 쇼핑몰 화면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아시아 문화’와 ‘재해석’, ‘현대화’ 등이다. 쇼핑몰 내에서 여러 장인들의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대형 브랜드들도 포진시켰다.

우선 눈에 띄는 브랜드는 한국을 주제로 다양한 장인들이 모인 ‘화(和)'. 이 브랜드의 여러 제품 중 유기수저는 달을 형상화한 곡선과 유기 특유의 은은한 빛으로 화제를 유독 모았다. 현재 서울번드 매출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현대인 식습관에 맞춰 추가한 포크와 나이프는 전통과 현대의 융화를 나타낸다. 

‘온기(溫器)’로 유명한 브랜드 ‘밈(抽)’도 사업의 큰 축이다. 궁중에서 보온에 사용하던 식기인 온기를 수공예로 제작한다. 경상남도 산청지역에서 채굴한 흙을 재료 삼고, 섭씨 1,250에서 구워내는 과정마다 장인의 손길이 스며들었다. 새로운 리빙 아이템을 찾던 외국 고객들에게는 작품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온라인 입 소문의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서구 시장에서도 바이어들의 협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대만의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죠. 상품마다의 스토리텔링을 전하려는 노력이 잠재 고객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색다른 감각을 발산하면서 사연까지 아로새긴 상품은 세계 어디서나 통하죠”라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 융화로 글로벌 리빙 세상을 보는 서울번드 홈페이지 이미지

서울번드 글로벌 사업은 올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 쇼룸을 방문하는 외국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가 날로 커지는 추세다. 국내 쇼핑몰처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문 버전 쇼핑몰도 기대주다. 유명 레스토랑과 호텔, 개인까지 두터운 고객 층은 국내외 공통 요소다.

한편, 서울번드는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부두라는 의미의 ‘번드’를 결합한 이름이다. 서울을 부두로 삼아 아시아의 미를 전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박 대표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접할 때 K팝만큼이나 리빙을 연상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숙련된 장인들과 감각적 디자이너 등 인적 자원이 풍성하기에 전망은 밝아요. 기술과 디자인의 유기적 결합의 완성도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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