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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시대, 중소업체와 협력 없이 생존 어려워”중소기업과 상생 생태계 조성할 것

[키뉴스 정명섭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5G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과 상생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 3사는 10일 경기 판교 스몰셀 업체 콘텔라에서 열린 ‘5G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 통신장비, 서비스 업체와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여러 미래 기술이 등장하는 5G 시대는 특정 기업 한 곳이 주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며, 생존을 위해서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SK텔레콤 SCM그룹장은 “이제는 대기업도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3사 간의 경쟁에만 집중하기 보다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완전 오픈해서 중소, 중견기업과 얘기할 기회 늘려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민관 협력으로 CDMA 기술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퀄컴이 우리나라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 등이 종착역까지 뛸 수 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 경기 판교 스몰셀 업체 콘텔라에서 열린 ‘5G 중소기업 간담회’ 현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중앙)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중소기업과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열 KT SCM 전략실장은 “중소업체와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도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개방형 기술 관련 사업을 테스트하고 만들어나가는 부분에 대해 답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앞으로 중소업체와 여러 분야에서 상생협력할 것이 많다”라며 “협력할 부분은 통신장비보다도 서비스 쪽이 더 많다. IT 생태계는 그 부분에서 더 생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 최우혁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중소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통신장비업체들은 이동통신 3사가 국내 업체 장비를 사용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통신품질 지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통신 장비 분야에서 규모가 작은 부분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소형셀업체 콘텔라의 박순 대표는 “가정용 라우터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라며 “스몰셀 시장도 너무 작아서 허가가 필요없는 부분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 큰 회사들이 내려올수록 사정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나서서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 사업을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국내 통신장비가 해외에 진출하려면 솔루션을 시연해야 하는데 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유비쿼스 최용호 대표는 “5G 솔루션은 해외에 보여주지 않으면 팔 방법이 없다”라며 “규격이든 사후연동이든 정부가 기반 조성을 지원해달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취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향후에도 사업자들이 5G 상용화에 앞장서주길 당부했다.

유영민 장관은 “5G 상용화는 정부의 역할이 있고 기업의 역할이 있다”라며 “큰 틀에서 5G 시대에 먼저 진입해서 관련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생태계 내에서 함께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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