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사건 발생, 피해액 6000억원 육박
日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사건 발생, 피해액 6000억원 육박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1.2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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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인체크 보안 관리 부실,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지 불투명

[키뉴스 백연식 기자] 일본에서 580억엔(한화 약 약 5648억원) 상당의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 측이 보안 관리를 부실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26만명 규모로 코인체크가 이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27일 자정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580억엔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가져갔다”며 “가상화폐의 엔화 인출 및 거래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은 27일 자국 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회사에 시스템을 재점검하라는 문서를 보냈지만, 뒤늦은 대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28일 코인체크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가 26만명이라며 피해액 중 거래소 보유금액을 제외한 보상액이 460억엔(한화 약 44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픽사베이

26만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매매 정지 시 가격과 그 후 다른 거래소의 가격 등을 참고해 보상액을 정하겠다며 자사의 자기자본 등을 재원으로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코인체크가 보상 시기와 절차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한 보상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고, 폐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시장 규모를 나타내는 전체 시가총액은 일본에서 지난 26일 해킹 사건이 일어난 뒤 사건 전에 비해 10% 줄어들었다. 시장 규모 역시 사건 전 61조엔(한화 약 595조1831만원)에서 55조엔(536조6450만원)으로 6조엔(58조5426억원) 줄었다. 한 번의 해킹 사건으로 6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사라진 것이다.

코인체크는 가상화폐를 외부 네트워크와 접속한 채로 보관했기 때문에 해킹을 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보안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채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코인테크는 사건이 발생한 지 8시간이나 지나 해킹을 당한 것을 알고 공표까지도 반나절이 걸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4월 개정 자금결제법 시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소가 금융당국에 등록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코인체크는 등록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가 해킹 사건을 당했다.

등록을 못 마친 사업자이지만 유명 연예인을 동원해 TV 광고를 하며 투자자들을 계속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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