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김태림 기자] KAIST는 물리학과 양찬호 교수 연구팀이 강유전체 나노구조에서 전기적인 위상 결함을 만들고 지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KAIST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해 전기적 위상 결함 기반의 저장 매체를 개발한다면 대용량의 정보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상학은 물체를 변형시켰을 때 물체가 가지는 성질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원과 삼각형은 위상학적으로 동일한 물질이다.
물질에서 위상학은 연속적인 변형으로는 그 특성을 변화시킬 수 없는 절대적인 보존량을 의미한다.
이러한 위상학적 특징을 이용해 정보저장 매체를 만들면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존되며, 사용자의 의도대로 쓰고 지울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KAIST 측의 설명이다.
이어 “이번 연구가 고밀도, 고효율, 고안정성을 갖춘 위상학적 결함기반 강유전 메모리에 핵심적인 원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창의연구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김태림 기자 sf.8@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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