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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트래픽 매년 증가, 이통사 APRU는 하락세...왜?정부 통신비 인하 정책, 결합상품‧IoT 가입자 증가 영향

[키뉴스 정명섭 기자] 동영상 시청 등의 증가로 매년 스마트폰 LTE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역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 태블릿PC‧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증가 등이 ARPU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ARPU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 ARPU는 이동통신사가 현재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가입자 대비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지를 나타내, 이동통신사별로 중요하게 활용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ARPU는 3만5209원이었다. 2014년 4분기 3만6679원이던 ARPU는 2016년 3만6000원선이 붕괴된 이후 매 분기마다 감소하고 있다.

KT 또한 2014년 4분기 3만6285원이던 ARPU가 2016년 4분기 3만5062원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4분기엔 3만4077원까지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4분기 3만7906원이던 ARPU가 지난해 4분기 4만4630원까지 하락했다.

반면 LTE 트래픽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 2만7687TB이던 4G LTE 트래픽은 매년 큰 폭 증가해 2014년 12월 10만TB, 2016년 5월 20만TB를 넘어섰고, 지난해 9월 30만3473TB로, 30만TB 고지를 넘어섰다.

가입자 1인당 4G 트래픽은 2012년 12월 1836MB에서 지난해 9월 6626MB로, 3배 이상 이상 늘었다.

이동통신 3사의 대표 요금제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량에 따라 가격을 차등하고 있다. 즉, LTE 트래픽의 증가했다는 것은 고가요금제 사용자의 증가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LTE 트래픽 증가가 ARPU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별 ARPU 현황 (자료=각 사)
4G LTE 데이터 트래픽 통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인상 후 신규 가입자 60%가 요금할인 선택

이동통신업계는 대표적인 이유로 크게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인상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 ▲태블릿PC, IoT 회선 증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9월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에 따라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통신사 당시 3사는 요금할인율 인상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등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의 마케팅비에 해당하지만 요금할인은 무선 수익의 감소로 반영된다.

실제로 요금할인율 인상 후 3사의 선택약정 가입자는 증가 하면서 ARPU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가입자 중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한 비율이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5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누적가입자는 전체의 32.1% 수준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요금할인율 인상 후 신규 가입자의 60%는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했다. 이 회사도 선택약정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30%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동영상 시청 등의 증가로 매년 스마트폰 LTE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역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 태블릿PC‧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증가 등이 ARPU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사진=픽사베이)

결합상품 가입자 수 증가도 ARPU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합상품이란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IPTV 상품 등을 묶어 할인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2월 발표한 ‘2016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의 2015년 기준 결합상품 가입자는 총 1606만 가구로 집계됐다. 2007년 309만 가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1207만 가구, 2014년 1541만 가구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세컨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가입자의 증가도 ARPU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지난해 9월 기준 IoT 회선(태블릿PC, 웨어러블 포함) 634만6530명으로, 2015년 12월 427만5972명, 2016년 538만698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최소 3만원대부터 8만원대까지 가격이 다양하고, 6만원대 요금제가 가장 일반적인 요금제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세컨디바이스와 IoT 서비스 요금제는 1만원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ARPU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동통신사들은 향후에도 ARPU의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 상황에서 ARPU를 늘릴 수 있는 대안은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LTE 트래픽 상승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다”라며 “현 상황에서 ARPU를 높이는 방안은 고가요금제 가입자 유치 등 질적 성장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정명섭 기자  jjms9@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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