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맞아?”...삼성 갤럭시S9 직접 써보니
“스마트폰 카메라 맞아?”...삼성 갤럭시S9 직접 써보니
  • 정명섭 기자
  • 승인 2018.03.01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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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슬로 모션, 듀얼 조리개 눈길...덱스 패드, 마우스 없이도 사용 가능

[키뉴스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했다.

신제품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고객이라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먼 스페인을 가지 않아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S9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오픈 첫날부터 갤럭시S9를 직접 사용해보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크게 ▲스테레오 스피커 ▲AR이모지 ▲슈퍼 슬로 모션 카메라 ▲듀얼 조리개 ▲덱스 패드(DeX Pad) 등 갤럭시S9의 주요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스튜디오 중앙에 놓인 선반에서는 자유롭게 기기를 만져볼 수 있도록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색상 별로 진열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28일 오픈 첫날부터 갤럭시S9를 경험해보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갤럭시S8 디자인 계승...지문인식 위치 바꾸고 베젤 더 깎아

첫 눈에 본 갤럭시S9은 감동을 주지 못했다. 전작 갤럭시S8과 육안상의 차이를 찾을 수 없었다. 갤럭시S8 출시 당시 18.5대 9 화면 비율에 베젤(화면 테두리) 최소화,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갤럭시S9은 이를 그대로 계승했다.

스튜디오 내 담당 직원에게 차이를 묻자 줄어든 베젤, 지문인식 센서 위치, 상단 바의 히든 코팅 추가 등이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9은 분명 갤럭시S8 대비 베젤이 줄어들었다. 이는 스크린을 키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몸통 부분을 위아래로 1.3~1.4mm 가량 줄인 것이라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갤럭시S9 전면 카메라가 위치한 상단 검은 바 부분도 히든 코팅을 추가해 일반적인 베젤과 구분이 가지 않도록 했다. 먼저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기기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카메라는 전작에서 카메라 렌즈 옆에 위치했으나, 이번에는 밑으로 이동했다. 지문인식 버튼을 누르다가 렌즈를 만지는 실수가 자주 발생해 불편하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갤럭시S9플러스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전작 갤럭시S8플러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색상 또한 전작과 유사한 미드나잇 블랙과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네 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갤럭시S9는 전체적으로 갤럭시S8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했고, 베젤을 더 줄이고,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달라졌다.
삼성 갤럭시S9시리즈, 갤럭시S8시리즈 주요 사양 비교

카메라에 힘 준 삼성, 듀얼 조리개 눈길...향상된 슬로 모션 기능으로 고품질 영상 촬영

갤럭시S9의 주요 특징을 세분화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9 시리즈에 가장 공을 들인 카메라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는 곳이 전체 공간의 반 이상이었다.

슈퍼 슬로 모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에 앉았다. 갤럭시S9 시리즈의 카메라는 초당 960개의 프레임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담았다. 갤럭시S8은 초당 240 프레임으로, 전작 대비 4배 이상 많은 순간을 찍어낸다.

흥미로운 점은 갤럭시S9 카메라가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간파해 자동으로 슬로 모션 촬영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정적 순간을 촬영하는데 용이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 공간에서 물풍선을 터트리는 장면을 직접 슈퍼 슬로 모션 기능으로 촬영해봤다. 풍선이 터지고 그 안에 물이 터져나오는 장면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되는 개인 콘텐츠들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가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조리개를 조절하는 기능도 인상 깊었다. 갤럭시S9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는 F1.5, F2.4 렌즈의 조리개가 탑재된다. 촬영 시 빛이 많을 경우 조리개는 F2.4으로, 어두운 상황에서 빛의 흡수가 필요하면 F1.5로 조리개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이는 카메라 렌즈에서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조리개값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마치 DSLR의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옮겨놓은 듯 했다.

삼성전자는 “F1.5 렌즈는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에 적용된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욱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한 AR이모지 기능을 선보였다. 사용자의 얼굴 표정 등을 따라하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아이폰X의 애니모지와 같다. 사용자는 자신의 얼굴 특성에 맞는 나만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머리모양과 피부톤, 안경, 의상 등을 바꿀 수 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X에서 이미 선보인 기술이어서 신선함은 반감됐고, 아바타의 움직임 또한 아이폰X보사 미세함이 떨어졌다.

상‧하단 듀얼 스피커가 원음 살려...덱스 패드, 키보드‧마우스 없이도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체험해봤다. 갤럭시S9시리즈는 AKG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기기 상단, 하단에 모두 탑재됐다. 돌비의 서라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돼 입체감 있는 음향 전달이 가능하다. 이날 갤럭시 스튜디오에 방문한 사람들로 주변이 시끄러웠음에도 왜곡 없이 원음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S8 시리즈와 함께 공개했던 덱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덱스 패드도 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PC로 사용 경험을 확대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덱스 패드는 이전고 달리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신할 수 있다.

기존 덱스는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어야만 사용 가능했다. 덱스 패드는 현재 갤럭시S9 시리즈하고만 연동되며, 추후 갤럭시S8 등의 제품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9 시리즈를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28일부터 3월 8일 갤럭시S9 시리즈의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S9 64GB의 가격은 95만7000원, 갤럭시S9플러스 64GB는 105만6000원, 갤럭시S9플러스 256GB는 115만5000원이다.

스마트폰을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덱스 패드. 갤럭시S9의 터치스크린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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