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만 못한 갤럭시S9, 예판 인기 '미지근'...디자인 차별화 없다
갤럭시S8만 못한 갤럭시S9, 예판 인기 '미지근'...디자인 차별화 없다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3.08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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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과 달리 예판 결과 공개하지 않아...체험존 방문객 수만 공개

[키뉴스 백연식 기자] 갤럭시S9시리즈의 예약 판매 결과가 전작 갤럭시S8시리즈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변 조리개 등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지만 전작인 갤럭시S8에 비해 디자인 등에서 이렇다 할 차별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초기 시장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S8시리즈과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성적을 공개했지만 갤럭시S9시리즈의 경우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신 체험존 방문객 수만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예약판매는 8일로 종료된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9시리즈는 전작 갤럭시S8의 예판 결과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8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이틀만에 55만대, 11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례적으로 갤럭시S8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을 공개했었다. 갤럭시S7의 예약판매량은 일주일간 20만대였다.

이통3사 중 한 관계자는 “갤럭시S9시리즈의 경우 전작 갤럭시S8시리즈에 비해 예판 판매량이 부진하다”며 “이용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많이 보는 디자인 측면에서 전작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갤럭시S9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이 전작에 못미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현재 이통사의 정책(리베이트)가 좋지 않은데 이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대리점과 판매점을 관리하는 스마트폰 유통 업계 관계자도 “갤럭시S9의 경우 제품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해 현장의 반응이 갤럭시S8에 미치지 못한다”며 “제품이 출시되도 시장의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갤럭시S9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8의 경우 전작 갤럭시S7과 비교할 때 18.5:9 비율 및 베젤리스 디자인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PC처럼 사용이 가능한 덱스 등 혁신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갤럭시S9의 경우 갤럭시S8 출시 때만큼의 혁신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정근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팀장은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된 시대에서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기는 힘들다”며 “갤럭시S9의 경우 3D 이모지와 카메라 기능 강화 등 성능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8에서 갤럭시S9를 제외하고 주목을 끄는 제품은 없었다. 애플의 아이폰X(텐)은 출시된 지 이미 몇 개월 지나 마니아들은 사실상 이미 다 구매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방이나 다름없는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9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예약 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은 앞으로의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이 예상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 7일, 갤럭시S9시리즈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갤럭시S9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단말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 보다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갤럭시S9의 예판 결과가 전작보다 못하기 때문에 예판 기간 동안 특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9 예약 판매는 갤럭시S8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갤럭시S8의 경우 공개 이후 예판 시작까지 8일이 걸렸지만, 갤럭시S9는 공개 이후 이틀 뒤 예약판매를 받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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