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저문다?...AI 스피커 통화 시대 곧 온다
스마트폰 시대 저문다?...AI 스피커 통화 시대 곧 온다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8.03.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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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향후 AI 스피커에 '통화 기능' 추가 전망

[키뉴스 홍하나 기자] “샐리야, 엄마한테 전화 좀 걸어줘”, “헤이 카카오, 동생한테 전화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AI) 스피커로 대화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어느새 국내 대표급 IT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는 이달 정관사업 목적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 카카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를 염두해 두고 있다. 또한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AI 스피커 인터넷전화 관련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IT기업, 통신사는 향후 자사의 AI 스피커에 통화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AI 스피커에 인터넷 전화(VolP)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 목적에 별정통신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별정통신사업자는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통화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맞으나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프렌즈, 카카오미니 (사진=각 사)

카카오도 향후 카카오톡의 전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기능을 카카오미니와 연동할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를 연동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를 연동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서 “카카오톡에 메시지, 보이스톡 기능이 있기 때문에 카카오미니의 통화 기능은 장기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AI 스피커 관련 VolP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를 위한 심도있는 기능 적용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통화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 간의 단답형 메시지, 무전기 형태로서의 통화 기능 등을 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통화 기능 추가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해외서는 AI 스피커 간 통화 서비스 진행중...다만 개선점 요구

해외에서는 이미 AI 스피커를 통해 간단한 음성통화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지난해 아마존 에코와 구글홈에 전화 기능을 탑재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기의 한계▲수신과 발신이 모두 이뤄지지 않는 점▲개인정보 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과 구글도 개발을 진행중이다.

우선 아마존은 아마존에코, 알렉사 응용프로그램, 알렉사 탑재 기기에서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알렉사 콜링(전화) 및 메시징(메시지) 기능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할 수 있다.

알렉사 콜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마존 알렉사 앱을 다운받아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계정 생성을 위해서는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사용자는 연락하려는 사람에게 전화번호를 직접 말하거나 이름을 말해서 통화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렉사, 크리스”라고 명령하는 방식이다.

또 전화가 올 경우 발신자의 연락처를 알 수 있으며 거절할 수도 있다. 특히 와이파이, 모바일 데이터로 작동하기 때문에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단 아마존 에코 기기, 알렉사 탑재 기기로만 통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한계점이다.

왼쪽부터 구글홈 미니, 아마존 에코닷.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구글은 지난해 8월부터 음성통화 기능을 지원했다. 구글홈, 구글홈 미니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메일 계정에 저장된 유무선 전화기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아마존 에코와 비슷하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오케이 구글”을 말한 뒤 전화하려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상대방의 이름을 구글홈 주소록에 저장해야 한다. 특히 구글홈은 사용자 개별 목소리를 인식하기 때문에 해당 사용자의 계정에 따라 전화를 걸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구글홈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수신자는 발신자의 번호를 알 수없다. 구글홈으로 전화를 할 경우 상대방에게는 ‘전화번호 알 수 없음’, ‘발신자 표시 없음’ 등으로 표시된다. 하지만 구글보이스, 프로젝트파이를 통해 구글홈에 자신의 번호를 입력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구글홈의 전화 기능은 아직 발신만 할 수 있다. 빠르면 구글은 연내 수신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 기능을 두고 디바이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AI 스피커 특성상 프라이버시 취약,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AI 스피커는 모든 소리가 공개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통화내용이 공개된다. 따라서 민감한 내용의 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용자들의 통화정보가 아마존, 구글의 클라우드 서버로 넘어가기 때문에 전화번호와 기록, 통화 내용 등의 기록이 남게 된다. 이에 아마존과 구글은 “사용자들의 전화 통화 기록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했으나 사용자들의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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