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업계, 논란 해결 '잰걸음'...새로운 돌파구 찾아야 하나
카풀업계, 논란 해결 '잰걸음'...새로운 돌파구 찾아야 하나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8.03.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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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추진중인 풀러스·한숨 돌린 럭시..."근본적 문제 해결 먼저"

[키뉴스 홍하나 기자] “규제 이슈가 계속 제기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비스 자체에 대한 사용률도 많이 떨어졌다”

카풀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카풀업계 시간 선택제 서비스 논란’으로 인해 약 5개월 동안 카풀 서비스의 사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초기 사업 단계에서 사용자의 이탈은 기업에게 큰 타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진 논란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에서조차 이에 대한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택시업계라는 큰 장벽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따라서 카풀 서비스 기업인 풀러스와 럭시는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 (사진=플리커)

지난해 10월 약 22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한 풀러스는 두달 뒤 조심스럽게 신사업을 추진중이다. 풀러스가 진행중인 ‘기사포함 렌터카(기포카)’라는 서비스는 기사와 렌터카(승합차)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는 승객 요청이 일정 숫자에 도달할 경우 한 명이 승합차를 빌리고, 나머지 사람들이 동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에 대해 회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 따라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의 경우’ 승합차 기사 알선이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법논란을 고려하면서까지 신중하게 새로운 서비스를 골몰했으나 회사는 사용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것. 사실상 자체 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서비스의 사용률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럭시의 경우 겨우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지난달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풀을 택시 서비스의 보완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위법 논란에 부딪히면서 새로운 수익원에 대해 골몰해야 하는 상황에서 럭시의 카카오 인수는 최고의 카드였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현재 두 카풀 기업이 서로 방식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카풀 업계 관계자는 “카풀 서비스는 택시업계의 보완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골몰하기보다 근원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1위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도...'택시업계 마찰'

현재 차량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된 미국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0년 우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우버의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이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등 다수 국가에서 우버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대는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주요 지역과 국가에서는 우버를 합법화하거나 제한적으로 합법화하고 있다. 이덕에 해당 국가에서는 공유경제 시장의 성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우버와 리프트, 중국의 디디추싱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73조6천억원,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약 54조원에 달한다.

우버 서비스 이용 모습 (사진=픽사베이)

중국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전년대비 두배 이상 성장한 3조4520억위안(약 567조원)에 달한다. 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매년 4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카풀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는 이미 우버, 디디추싱 등 차량공유 기업들이 몇 년 새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카풀 서비스는 절대로 택시업계를 위협하지 않는다. 충분히 두 업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를 위해 두 업계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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