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해결해야 할 과제..."수익화·카풀논란"
카카오모빌리티가 해결해야 할 과제..."수익화·카풀논란"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8.03.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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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화는 앱미터기 허용 이후...카풀은 출퇴근 시간에만

[키뉴스 홍하나 기자] 카카오의 이동 서비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카카오가 그동안 골몰한 카카오T의 수익화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택시, 내비, 드라이버, 주차 등 이동 서비스 카카오T를 제공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독립법인 출범 약 8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과 향후 사업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택시 서비스’라고 불릴 정도로 카카오T는 수많은 사용자, 택시 기사 수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다르면 카카오T 택시 누적 이용 건수는 4억 건에 달하며 전국 택시기사의 96% 이상인 24만명이 가입해있다. 하지만 그동안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카카오는 수익화를 위해 지난달 기업용 택시 서비스 ‘카카오T 포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기업 임직원이 업무를 목적으로 택시 이용할 때 호출, 정산을 돕는다. 현재 약 400여개 대기업이 이 서비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회원들부터 택시 이용 건당 수수료를 받는다. 기업용 택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고급 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랙, 드라이버 등을 통해 수익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 서비스 현황

수익화 본격 시동걸까?

13일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카풀 서비스 연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밝혔다. 우선 유료 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일반호출 방식 외에 추가요금을 내는 우선호출, 즉시(강제)배차 시스템이다.

우선 호출은 카카오의 AI 시스템에 따라 수락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우선적으로 콜이 되는 방식, 즉시배차는 인근에 비어있는 택시가 강제로 배차되는 방식이다. 만약 기사가 거부할 경우 향후 즉시 배차 호출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된다.

카카오는 여기에 대한 인센티브로 택시기사들이 즉시 배차, 우선 호출에 응할 경우 이용자들이 지급한 플랫폼 이용료를 포인트로 받는다. 이용자들이 지불한 이용료는 이러한 방식으로 택시기사와 카카오가 나눠 갖는데, 정확한 비율은 비공개다. 따라서 이번 새로운 시스템이 미미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무료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던 사용자들이 유료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정주환 대표는 “출퇴근 사용자들 가운데 최소 10% 정도는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다만 기사 포인트 지급, 각종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인해 이번 서비스도 카카오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카카오T의 수익화 핵심은 ‘자동결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동결제는 카카오 택시를 제외한 드라이버, 주차, 카카오블랙(고급택시) 서비스에서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는 사용률이 가장 높은 택시 서비스의 앱미터기가 허용될 경우, 자동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앱미터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카풀업계가 당면한 위법 논란에 "합법적 테두리에서 할 것"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를 공급과 수요 불일치의 보완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풀 서비스는 지난해 2월 약 252억원에 인수한 럭시와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연계 방안은 럭시와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카카오T 서비스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택시업계가 반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카풀업계가 서비스를 시간선택제로 확장하면서 현재까지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출퇴근 시간이라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는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 서비스를 활용하겠다는 것.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택시가 부족하다는 것은 택시 업계에서도 공감한다”면서 “택시업계에서도 합법적인 선에서 서비스를 해달라는 반응이다. 현재 카풀업계와 택시 업계의 갈등이 커진 이유는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와 공급이 무너질 수 있어 출퇴근 시간 맥락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시작되면 택시업계가 이를 두고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어떻게 구현하는지에 따라 택시업계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카카오가 기존에 카카오T로 인해 택시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택시업계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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