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아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서 생명 유지하는 피처폰, 이유는?
"나 살아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서 생명 유지하는 피처폰, 이유는?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3.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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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정보 기관 직원 피처폰 선호...어르신들 사용 습관으로 안바꾼다

[카뉴스 백연식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피처폰이 꾸준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피처폰이란 iOS와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않는 2G나 3G폰을 말한다. LTE에 이어 5G를 앞둔 시점에서, 이들 피처폰의 점유율이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피처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습관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고3 수험생 등 특정 세대나, 정보 기관에서 피처폰을 선호하는 현상 역시 나타난다고 전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의 2017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 동향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iOS를 제외한 피처폰과 타이젠 등 기타 OS의 경우 3%~5%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1월의 경우 피처폰의 점유율은 4%, 2월은 5.1%, 3월은 5.3%, 4월은 4.5%, 5월은 4.1%, 6월은 3.4%, 7월은 4.7%, 8월은 5.2%, 9월은 3.2%, 10월은 3.4%, 11월은 2.5%, 12월은 3.1%이다.

애플의 iOS의 경우 점유율이 계속 감소해오다가 아이폰8이나 아이폰X(텐) 등 신모델 출시 시점에 점유율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iOS의 점유율은 3%였지만 아이폰8 등 신모델이 출시된 작년 11월의 경우 32.2%로 급증했다.

정근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팀장은 “고3 수험생들의 경우 통화만 가능하고 인터넷이 안되는 피처폰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그동안 피처폰은 점유율 3%~5%를 계속 유지해왔는데, 몇 년 전 피처폰의 새 모델이 출시됐을 때 점유율이 상승한 적 있다. 이들의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G(CDMA) 사용자는 조금씩 감소되는 추세에 있지만 아직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2G 사용자는 245만명이다. 1년 전인 작년 1월, 2G 사용자는 347만명이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경우 2G폰 등 피처폰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하던 습관을 버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3%~5%의 피처폰 점유율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삐삐의 경우 일반인들의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병원 등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며 “피처폰의 경우도 사라지지 않고 적은 점유율이지만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폰 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에서 피처폰의 비중 역시 약 3%~5% 수준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이 필요 없는 장년층 혹은 수험생에서 피처폰의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보 보안에 민감한 기관에서도 세컨폰의 용도로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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