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해외진출'까지
인터넷 기업,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해외진출'까지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8.04.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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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 스타트업, 블록체인 기술 도입 준비중

[키뉴스 홍하나 기자] 인터넷 업계에서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준비중이다.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해 플랫폼 자체를 블록체인화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에 통용되는 플랫폼 특성상 해외진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동안 해외진출이 숙원사업이었던 카카오와 스타트업은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네이버는 해외진출을 견고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털사, 게임사, 스타트업 등 인터넷 업계는 자회사를 설립하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준비중이다. 인터넷 업계는 블록체인 결합 서비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정부의 가상화폐 관점이 다소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역 코인상장(ICO), 플랫폼만 제공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 블록체인 기술 접목 사례

지난 1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는 신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라인 파이낸셜은 가상화폐 교환이나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블록체인과 결합된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 금융청에 가상화폐 교환업자 등록을 신청했으며 심사중이다.

업계에서는 라인플러스가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와 거래소 외에도 콘텐츠 사업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서도 계열사 라인플러스가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출범해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가상화폐 마켓 리서치 등 블록체인 분야 인재들도 채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지난달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설립했다. 그라운드X는 연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 형태를 취해 국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신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로써 전세계 IT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연스럽게 해외진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가 소유하기보다 전세계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고 그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올릴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기존에 불거진 코인상장(ICO) 계획에 대해서는 부인한다. 조수용 대표는 지난달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며 아시아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준비중이다. (사진=픽사베이)

푸드테크 업계, 블록체인 플랫폼 통해 해외진출 노려

배달의민족, 식신, 메쉬코리아 등 90곳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푸드테크협회는 팬텀 컨소시엄과 팬텀재단을 홍콩에 설립, 총 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해 오는 6월 ICO를 진행한다. 팬텀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푸드테크 분야에 우선 적용된다.

팬텀 컨소시엄은 적은 결제 수수료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운영하는 모델을 만들고, 푸드테크 블록체인 생태계 적용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 공급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체 기술 개발은 내년 말에 끝날 예정이나, 하반기부터 몇몇 서비스에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 푸드테크 기업들이 국내외 제휴점을 넓히면 관광객들은 환전을 하지 않고도 해당 코인이나 가상화폐를 통해 손쉽게 결제, 예약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식신과 제휴된 레스토랑을 예약,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안병익 팬텀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로 인해 결제 수수료를 줄이고, 식품 관리 이력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게는 자연스럽게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터넷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김경훈 KISDI 블록체인 연구원은 “플랫폼을 결국 블록체인화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포털의 경우 메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데 이 중 하나의 서비스에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서비스를 연계해 플랫폼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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