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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CTA 제주 방송' 방문해보니, 지역채널 품질 향상 집중..."공정한 경쟁 중요" 모바일 산업과 유료방송 산업의 시장 규모 차이로 공정한 경쟁 안이뤄져

[제주도=키뉴스 백연식 기자] KCTA 쇼(케이블쇼&케이블방송대상) 2018이 열리는 13일 오전, KCTA 제주 방송(이하, 제주방송)을 방문했다. 제주 방송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61%로 제주 지역 1위, 유선통신 시장점유율 25% (2위)를 차지하며 IPTV 등 이통3사의 공세 속에서도 굳건히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또한 제주 방송은 제주KBS, 제주MBC 등과 지역채널부문에서 경쟁해 지역채널 시청점유율 3-4%로, 2위~4위를 기록하고 있다. KCTA 제주 방송을 방문하고 이곳 대표이사인 공대인 전무를 직접 만나 유료방송 경쟁이 치열해짐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할 수 있었던 비결과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바라는 점에 대해 들었다.

제주 방송은 1995년 개국 지역사업권과 함께 지역방송 운용 의무를 부여 받았다. 제주 지역에 대해 케이블TV방식으로 지역유료방송을 시작했지만 뉴스나 다큐멘터리 등 지역 프로그램을 의무로 제작해야 한다. 지역방송의 특성상 제작비용은 큰 차이가 없으나 광고 등 수익창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IPTV 등이 등장하기 전에는 지역 SO 사업자가 사실상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수익으로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위성방송이나 IPTV와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KCTA 제주 방송 입구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제주 방송은 지역채널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시트콤, 리얼버라이어티 등 드라마, 예능, 다큐 장르를 직접 제작하면서 자체제작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였다. 또한 경선 전 도지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인터뷰, 후보자 심층 토론 프로그램 생방송 편성, 모든 도의원의 약력 공약 등 뉴스 내에 별도 파트로 소개, 동읍면 단위 실시간 개표상황 등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각 선거구 드론 촬영 및 별도 CG(컴퓨터그래픽)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도 시도했다. 지진, 태풍, 풍랑, 낙뢰 등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는 프로그램을 위해 생방송 방식을 도입했고, 과감히 제주어만 사용하는 프로그램 및 제주어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콜센터, 영업, 설치, A/S, 선로유지보수 등 전 현장부서 직원을 본사 직영 및 정규직화해 직원들의 로열티를 높였다. 그 노력의 결과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1위, 유선통신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공대인 전무는 설명했다.

공 전무는 “지역 자체 프로그램의 경우 의무이기는 하지만, 적자를 계속 기록 중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경우 유료 방송 가입자를 유지 또는 확보하는데 간접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다고 생각한다. 의무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일단 지역민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상 잘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제주 방송은 자체 DMC를 구축해 디지털방송, VOD, 양방향 서비스 등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뉴스를 위한 스튜디오를 기자에게 공개했는데, 가입자 기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1위 업체인 CJ헬로의 스튜디오 규모와 크기나 시설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KCTA 제주 방송 공대인 전무가 자사의 경영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산업과 유료방송 산업의 시장 규모의 차이 때문에 현재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예를 들면 디지털 위성방송 등장할 때 디지털 DMC 및 VOD 구축을 하면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 출시됐을 경우 급진적 FTTH(가정 내 광케이블) 혹은 전송망 투자로 동등 경쟁이 가능하다.

하지만 IPTV 등장과 모바일의 결합으로 인한 결합 상품 혹은 공짜 마케팅은 바로 불공정한 경쟁으로 이어진다. 이동통신시장의 지배력 전이가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 방송도 알뜰폰으로 결합상품에 대응하고 있으나 단말기 자급제 없이는 실질적이 경쟁 불가능하다고 공전무는 전했다. 현재 제주 방송의 알뜰폰 가입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알뜰폰 사업 역시 적자를 보이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의 알뜰폰 살리기 사업인 우체국 입점에 성공했지만 적자폭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통3사가 이동통신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알뜰폰 업체가 가입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 공전무는 “우리 유선방송(케이블TV)은 서비스나 가격 면에서 다른 사업자(IPTV) 비교해도 자신 있다”며 “하지만 모바일을 결합한 결합상품으로 유료방송 공짜 마케팅이 성행하면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CTA 제주 방송의 스튜디오 모습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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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A 제주 방송#KCTA 쇼 2018#지역채널#모바일#알뜰폰#공정 경쟁#IP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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