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통신/방송&모바일
D-1 '5G 주파수 경매' 공개, 어떻게 결정됐나...관전 포인트 세 가지핵심 대역은 3.5㎓ 대역 280㎒ 폭, 초과 수요 40㎒ 폭 이상...공급 보다 수요 많아 경쟁 치열

[키뉴스 백연식 기자] 오는 19일, 5G 주파수 경매안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17일 기자 간담회를 연다. 과기정통부는 기자 간담회에서 5G 주파수 경매에 대한 모든 내용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 과기정통부는 5G 주파수 경매에 대한 세부 내용을 이미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5G 주파수 경매 공개를 하루 남은 시점에서 주파수 경매안이 어떻게 나올지, 그동안 정부는 어떤 고민을 했는지에 대해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다.

5G 주파수 경매 핵심은 3.5㎓ 280㎒폭

과기정통부는 3.5㎓ 대역 주파수 경매 대상 폭을 300㎒가 아닌 280㎒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한 이통사가 주파수 혼간섭 문제로 경매 대상 폭을 줄여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3.5㎓ 대역은 초고주파 대역인 28㎓ 보다 전파의 회절이 강하고 커버러지(서비스 대역)가 넓다. 3.5㎓ 대역이 28㎓ 대역과 달리 전국망으로 이용될 수 있는 이유다.

현재 3.5㎓ 대역에서 SK텔레콤은 최소 120㎒ 폭 이상,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00㎒ 폭을 가져가기를 원하고 있다. 300㎒ 폭이 경매 대상으로 나와도 최소 수요가 320㎒ 이상인데, 경매 대상 폭이 280㎒로 줄어든 것이다.

과기정통부가 원래 계획과 달리 3.5㎓ 대역에서 20㎒ 폭을 줄인 건 공공 대역과 간섭은 물론 가드밴드 확보 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매물은 280㎒ 폭인데 수요는 최소 320㎒ 이상이기 때문에 초과 수요는 40㎒폭 이상이 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8㎓는 최소 2.4㎓ 이상 나온다, 수요보다 공급 많아...각 이통사 800㎒ 폭 확보할 듯

정부는 초고주파 대역 26.5㎓~29.5㎓ 3㎓ 폭 중 2.4㎓ 이상을 주파수 경매 대상으로 내놓을 것을 사실상 확정했다. 지난 12월, 민간 표준화 기관인 3GPP에서 26.5㎓~29.5㎓ 전체 대역이 5G 표준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5G 초고주파 대역의 경우 각 이통사 마다 800㎒ 폭을 보유하면 충분하다”며 “정부가 26.5㎓~29.5㎓ 3㎓ 폭 중 2.4㎓(800㎒ x 3) 이상을 경매 대상으로 내놓는 것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월 과기정통부가 5G 주파수 경매 계획을 처음 마련할 때는 27.5㎓~28.5㎓(1㎓ 폭) 대역만 2018년에 공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26.5㎓~29.5㎓ 전체 대역이 3GPP의 표준으로 인정됐고, 이통사들이 초고주파 대역의 경우 많은 주파수 할당이 필요하다고 요청함에 따라 정부가 수용하는 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이통사 마다 800㎒ 폭만 있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가 총 2.4㎓ 폭 이상을 경매 대상으로 내놓을 경우 3.5㎓와 달리 경쟁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 올림픽에서 5G를 시범 서비스하는 KT의 경우 28㎓(27.5㎓~28.5㎓) 대역 중 800㎒ 폭을 5G용으로 사용한다. 800㎒ 폭을 100㎒ 폭씩 8개 블록으로 나눠 8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주파수 묶음 기술)를 사용해 서비스한다.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하는 SK텔레콤 역시, 이 지역에서 28㎓ 대역 중 800㎒ 폭을 100㎒ 폭씩 8CA로 사용한다.

민간표준화기구인 3GPP에 따르면 초고주파대역의 경우 최대 400㎒ 폭이 한 블록(단위)인데 현재 상용화된 통신장비는 100㎒ 폭을 최대 단위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26.5㎓~29.5㎓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정부가 100㎒ 폭을 블록으로 정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매 방식은 무기명 블록 방식 유력, CCA일까 CMRA일까

정부는 이번 5G 주파수 경매에 처음으로 무기명(generic) 블록 방식을 적용할 것이 유력하다.원래 정부는 대표적인 무기명 블록 방식인 CCA(Combinatorial Clock Auction) 도입을 유력하게 생각했지만, 최근 CCA와 동시오름입찰(SMRA, Simultaneous Multi-Round Auction)의 혼합 방식인 CMRA(Combinatorial Multi-Round Auction)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기명 블록 방식의 하나인 CMRA는 CCA를 단순화한 것으로, CCA가 경매방식이 복잡해 가격이 무한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방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무기명 블록 경매인 CCA는 여러 대역에서 넓은 주파수를 공급하면서 경매 주파수를 잘게 블록으로 쪼개, 조합 입찰하는 방식이다. 만약 이번 경매 대상 주파수인 3.5㎓ 대역 280㎒폭을 20㎒씩 14개 블록으로 쪼개 CCA 방식으로 경매할 경우, 각 통신사가 원하는 만큼의 블록 수를 적어내면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사업자들이 적어낸 블록수의 합이 14개보다 많으면 다음 라운드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경매는 통신사들이 희망하는 총 블록수가 14개 또는 그 이하일 때까지 계속 진행되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주파수 경매가격은 점차 높아진다.

또한, 1단계에서 낙찰 받을 블록 수와 가격을 순차적으로 입찰하고, 2단계에서 대역 위치를 경매로 결정하게 된다. CCA의 경우 경매 방식이 복잡한 데다가, 주파수 경매에서 많은 돈을 지불할 의지 또는 능력이 있는 특정 사업자가 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3.5㎓ 280㎒폭이 20㎒나 10㎒ 등 잘게 쪼개져 CCA로 경매가 진행될 경우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더 많은 주파수를 할당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경매 대가 역시 올라갈 가능성 또한 크다.

CCA의 경우 경매 방식이 복잡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것이 CMRA다. CMRA는 CCA를 단순화한 것으로 CCA의 1단계 블록수와 가격입찰을 한 번에 진행한다는 점이 다르다. 블록수와 가격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CCA와 달리 CMRA는 블록수와 가격입찰이 한꺼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방식이 훨씬 단순화돼 CCA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오는 17일 열리는 출입기자 대상 기자 스터디에서 5G 주파수 경매안에 대한 모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저작권자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G#주파수 경매#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자 스터디#공청회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백연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키뉴스 TV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